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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대일본제국의 신민이다
게시물ID : humorbest_66921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정의로운놈
추천 : 175
조회수 : 8730회
댓글수 : 1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05/01 12:31:01
원본글 작성시간 : 2013/04/30 17:51:37

나는 대일본제국의 신민이다.

 

1932년 10월 10일까지 살았던 자랑스런 대일본제국의 황국신민이 되고 싶었던

청년에게 바치는 이야기 입니다...

 

1900년 조선 한양에 한 소년이 태어난다.

 

아버지는 조선인이었다.

 

1910년 8월 29일 소년의 나라가 세상에서 사라졌다.

 

소년이 13살이 되었을때 유복했던 소년의 집안은 몰락했다.

 

그리고 소년은 일본인이 경영하는 와다에이세이도 제과점에서 일을 시작한다.

 

17세가 된 소년은 지금의 한강로에 있던 무라타 약국 점원이 된다.

 

1919년 8월 소년은 청년이 되고 용산역의 임시역부가 되었다.

 

1920년 1월 소년은 용산역의 역부가 되고 2월에 전철수가 되었으며 10월에 연결수가 되었다.

 

1년뒤.....

 

청년은 승진과 봉급면에서 차별을 받는 자신의 모습을 보고 생각한다.

 

"나도 대일본제국의 황국신민이 되고 싶다. 조선인으로 태어난 내가 싫다."

 

그리고 사직서를 제출하고 실업자가 된다.

 

1925년 그는 조선총독부가 실시한 간이세국조사의 조사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일본의 식민통치를 돕기시작한다.

 

그 때 그는 한 이야기를 듣게된다.

 

"일본 내지에서는 차별대우를 하지 않는다"

 

청년은 그말을 듣고 감격해서 일본으로 간다.

 

1926년 청년은 대일본제국의 신민인 기노시타 쇼조가 되었다.

 

그리고 그곳에서 한가지 꿈을 꾼다.

 

그 꿈....

 

"내지인에 비해 조선인은 문화정도가 낮으므로 차별대우는 당연한 일이다.

 

때문에 일본 내지인의 습관을 배워 무엇이든 내지인과 똑같이 되어 내지인과 똑같이 되어야 한다."

 

그리고 그는 마침내 일본인들 조차도 일본인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일본인이 되었다.

 

"나는 자랑스런 신일본인 이다!"

 

1928년 일본에서 새로운 일왕 히로히토의 즉위식이 열린다는 소식이 일본전역에 알려진다.

 

그는 기쁜마음으로 살아있는 神 히로히토를 보기 위해 하루 일을 쉬고 오사카로 간다.

 

그리고 그가 히로히토의 즉위식을 보려고 했을 때 일본경찰은 갑자기

 

그를 체포하여 오조경찰서 구치장에 수감시킨다.

 

자신을 신일본인이라고 자칭하고 자랑스런 대일본제국의 신민이 되려했던 청년을 일본 경찰이 수감시킨 이유는 단하나.

 

"너는 조센징 이다!"

 

결국 그는 그렇게도 원하는 히로히토의 즉위식을 보지못한채 9일동안 구치장에 수감된다.

 

그는 조용히 구치장에서 무언가 생각했다.

 

그리고 얼마뒤 그는 영국계 전차회사에 취직하려 중국상해로 간다.

 

상해에 도착한 몇일 동안 상해시내를 해맨다.

 

청년은 배가 고파 상해 오송로 우동집에서 식사를 했다.

 

그는 거기서 한가지 이야기를 듣게된다.

 

그리고 청년은 중국 상해 마당로 보경리 306동 4호를 향해 걸어갔다.

 

그리고 그곳에서 그는 2층에서 자기를 보고있던 백정선이란 남자 만난다.

 

그는 백정선이란 남자에게 농담하나를 던졌다.

 

그는 어떤 한 단체의 첫번째 가입자가 되었고 사진을 찍었다.

 

그리고 그는 무언가를 말했다.

 

그리고 1930년 12월 17일 영국계 전차회사에 취직하러 갔던 청년이 갑자기 일본으로 귀환했다.

 

그는 마작을 하며 하루하루를 의미없이 소비했다.

 

그는 자신이 그렇게 보고싶어했던 히로히토가 1931년 1월 8일

 

도쿄 요요기 연병장에서 거행되는 신년 관병식에 참가한다는 이야기를 듣게된다.

 

그는 다시한번 히로히토를 보기위해 도쿄로 간다.

 

택시를 타고 요요기연병장으로 가던 중 청년에게 일본인 택시운전기사가

 

"저는 오늘 일을 해서 폐하를 뵙지못합니다.

 

그런데 제가 경찰한분을 알고 있어서 그분께서 주신 통행증이 있으니

 

이것을 가지고 들어가시면 폐하를 가까이서 뵐수 있습니다."

 

청년은 그 기사의 호의를 받아들였다.

 

그리고 청년은 통행증 덕분에 아무런 검사없이 사쿠라다문에 도착한다.

 

그리고 그는 시계를 본다.

 

1931년 1월 18일 오후 1시 40분경

 

그는 상해에서 어떤 단체에 가입한 후 사진쵤영을 하면서 했던 말을 기억해낸다.

 

그는 조용히 어떤 중화민국군 장교가 제작한 물건을 손에 쥐었다.

 

1931년 1월 18일 오후 1시 44분 그물건은 그의 손을 떠났다.

 

1931년 1월 18일 오후 2시경 그는 일본경찰에게 긴급체포된다.

 

그리고 그는 1932년 10월 10일 치가야 형무소에서 교수형을 받는다.

 

그렇게 대일본제국의 황국신민이 되고싶어했던 한 청년은 사망했다.

 

그리고 그 뒷이야기.........

 

1928년 오조경찰서 구치장에서 9일동안 수감되었을 때 그의 생각

 

"나는 조선인이다!"

 

그가 몇일 동안 상해시내를 해맸던 이유

 

"영국계전철회사에 취직하려면 추천장이 필요한데

 

추천장을 받을 수 있는 곳이 상해에 있다고 한다."

 

배가 고파 상해 오송로 우동집에서 식사를 했을때 알게된

 

중국 상해 마당로 보경리 306동 4호....

 

그주소의 또다른 이름

 

대한민국 임시정부

 

2층에서 자신을 주목하고 있던 백정선이라는 사람은 어떤 한 나라에서는 이렇게 부른다.

 

백범 김구.

 

그가 백정선에게 했던 농담.....

 

"나에게 폭탄만 있으면 일왕을 죽일 수도 있었습니다."

 

그를 진정한 첫 일원으로 받아들인 어떤 단체의 이름

 

한인애국단

 

그가 그 단체에 가입하면서 했던말.....

 

"나는 적성으로서 조국의 독립과 자유를 회복키 위해

 

한인애국단의 일원이 되어 적국의 수괴를 도륙하기로 맹세하나이다."

 

어떤 조선인 출신 중화민국군 장교가 직접 만들어 그에게 준 물건...

 

그리고 1931년 1월 18일 오후 1시 44분 그의 손을 떠난 물건...

 

"사제 폭탄"

 

1931년 1월 18일 오후 1시 44분, 후일 어떤 동아시아의 나라는 이날을 이렇게 기록했다.

 

"의거"

 

그렇게도 대일본제국의 황국신민이 되고싶어했던 조선인청년....

 

기노시타 쇼죠...

 

1900년 조선 한양출생

 

조선인 이진규의 아들...

 

그리고 그에게 손해만 주었던 나라..

 

조선.

 

그리고 그의 진짜이름....

 

그의 조국에서는 그를 이렇게 부른다..

 

 

 

위대한 독립투사 이봉창 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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