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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목사님을 위한 찬송가가 있겠습니다.
게시물ID : sisa_66928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와뉘
추천 : 2
조회수 : 748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6/02/26 00:17:18
다음으로 찬송가 민초의 난이 있겠습니다.

민초의 난 - MC Sniper

(신자들은 두 손을 하늘 높이 들며)
오 오오오오오 오 오 오오오오오 오 쫓고 쫓기는 게 우리 인생 개만도 못한 것이 노비의 생 사는 것이 전쟁 민초의 희생 내 삶은 날개가 부러진 새 쫓고 쫓기는 게 우리 인생 개만도 못한 것이 노비의 생 사는 것이 전쟁 민초의 희생 내 삶은 날개가 부러진 새 철새도 둥지가 있을진대 짐승에게 굴 또한 있을 텐데 연좌의 굴레 낙인과 족쇄 난 홀로 집 없이 떠도는 개 구멍 난 하늘엔 비가 또 새 굳은 내 신세는 두발 묶인 채 사냥터에 풀어 놓은 산양과 같애 버려진 주검은 거름이 돼 민초여 자라라 더 높이 날아라 이승에서 못 이룬 꿈 저승 길에 올라라 흙이 되어 다시 피는 꽃이 되거라 민초여 자라라 더 높이 날아라 몸퉁이를 비틀어야 하늘을 보는 농민의 얼을 담아 밤새 울거라 불신과 배신 누구하나 믿을 자 없는 이 땅을 짚신 한 켤레에 의지하며 신을 찾아 기도하나 종신형을 선고 받은 종놈이 믿을 자는 오직 내 자신 신이시여 내게 말해 주오 청산 아래 내가 누울 곳을 말이오 말 발굽 뛰는 소리 고요를 깨면 뒤를 돌아 볼 것도 없이 나는 뛴다오 있는 힘껏 땅을 차는 내 두 발로 고향 땅을 도망친다 내 두 팔로 부수리라 세상의 벽 난 버팔로 전진하며 싸우리라 이 총칼로 소 돼지만도 못한 노비의 삶도 천대받아 존경 받는 인간의 삶도 실낱같은 꿈이 있어 살았노라 가족같은 벗이 있어 웃었노라 사람답게 살고파 인간답게 살고파 한 자가 남짓한 지팡이를 유산으로 남긴 자는 나 뿐이오 사람답게 살고파 인간답게 살고파 빌어먹던 쌀 한 줌은 나의 넋이요 빌려쓰던 몸뚱이는 내가 아니오 쫓고 쫓기는 게 우리 인생 개만도 못한 것이 노비인생 사는 것이 전쟁 민초의 희생 내 삶은 날개가 부러진 새 쫓고 쫓기는 게 우리 인생 개만도 못한 것이 노비인생 사는 것이 전쟁 민초의 희생 내 삶은 날개가 부러진 새
(다시 신자들은 두 손 하늘 높이 들며) 오 오오오오오 오
오 오오오오오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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