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사는 오타와에 오늘 첫눈이 왔어요.
그래서 치킨을 해 먹었지요..^^
저랑 지구 반대편에서 성장한 우린 남편도 치킨은 참...좋아해요...
아침 먹은지 얼마 안됐는데...치킨 해달라면서 폴딱 폴딱 뛰어 다녀서
어제 사온 치킨을 소금과 후추 올리브유로 조물조물 간을 한후 오븐에서 1시간 정도 구워줬어요.
다 구워진 닭을 꺼내서 반은 바베큐 소스에 반은 핫소스에 쉭쉭 섞었는데... 둘다 정말 맛있었어요.^^
전화 한통화면 또르르 배달해주는 양념치킨 특히 교x치킨이 너무 그립지만..
이렇게라도 향수를 달래요.
아무래도 튀긴 닭보다는 칼로리도 낮고..오븐에 구워서 바삭하니...먹을만 하거든요...
이건 창 밖 풍경이에요. 저기 보이는 강은 Rideu river라고해요...
경치도 좋고 산책로도 잘 되있어서 이 참에 조깅해서 살쫌 빼야 겠다하고 결심했는데..
날씨가 추워지니...잘 안나가게 되네요...
다이어트는 내년부터....ㅎㅎ
요건 어제 먹은 저녁이에요...
장을 보고 왔는데 너무 배고파서...허겁지겁 해먹었네요..
오전에 스테이크 고기를 잘게 잘라 참기름과 소금 후추로 간을 해 놓은 걸 센 불에 살짝 익혀줬어요.
칼질 안해도 되고..한 점씩 고추장에 찍어먹으면..환상이에요..^^ (근데 오늘 아침에 고추장이 거의 떨어져 가는걸 발견하고 하늘이 무너지는 줄 알았어요.ㅜㅠ 여기선 한국 음식 사러가는 게...정말 큰 일이에서요. 크리스마트때 토론토가면 몇 통 사다 쟁여놓으려구요.)
방금 응답하라 1994 봤는데..너무 재밌네요...음악이며 옷이며그 시절의 기억들이 새록새록 돋아나게 정말 잘 만든 것 같아요.
신랑이랑 보고 그땐...그랬지....하며 같이 추억을 되씹어 보고 싶은데...
동갑내기 제 신랑은 저 만나기 전까지 25년간을 캐나다에서 나고 자란 사람이라 그러기가 힘들어요.
제 신랑도 본인이 좋아했던 사이펠드같은 쇼나 음악에 대해 얘기 할때 제가 잘 모르면..그런 기분이 들겠죠?
아무튼 신랑이 영국 코미디 볼 동안 저는 이어폰 키고 컴터로 간간히 나오는 서태지나 이승환 노래에 심취해서 정말 재미있게 봤어요...
아무리 봐도...스레기가 남편인 것 같아요. 저는...
제가 한 요리 더 보고 싶으시면...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cook&no=67180&s_no=6680273&kind=member&page=1&member_kind=total&mn=314526
여기도 한 번 방문해 주세요...^^
그럼 다들 따뜻한 겨울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