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영어 회화...
게시물ID : english_669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WhereAreYou
추천 : 3
조회수 : 1029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04/28 05:45:31

두서없이 몇자 적어봅니다.


1." 미국오면 영어 잘하나요?"

어르신들 경우에는 30년 지나도 거의 못하시는 분도 계십니다. 한국사람만 상대하다보면 당연한 거겠죠.

제가 아는 분 딸아이(국민학교 1학년)는 성격이 활달한데, 미국 와서 처음에 학교에서 말이 없었답니다. ^^

선생님이 걱정하셨는데, 한 학기 지나니까 원래 성격대로 말이 많은 학생이 되었답니다.

또 다른 분은 고등학교 1학년 때 이민왔는데, 처음에는 입도 못 떼다가,

고3때 친구와 수다떠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신기했다고 하더군요.

저 같은 경우는 군대, 대학원까지 마치고 미국에 왔습죠. 한국에서는 나름 한다고 자부했었는데...........

아직 "15년" 밖에 안되다보니.....어버버 ㅂ....자세한 얘기는 생략하죠...


2. 영어회화에는 일단 1) 정확한 발음 문제 와 2) 적절한 표현의 문제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정확한 발음이라는 것도 그 깊이가 무궁무진(?) 합니다.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자음인데요,

제 친구 하나가 미국인 친구에게 발음 교정을 부탁했다고 합니다. 미국인 친구가 대뜸

Jesus를 말해보라고 하더랍니다. 그래서 "지저스"라고 했더니, 고개를 심하게 가로 저었답니다.

첫 s가 z소리라고요. z 소리는 우리말 ㅈ과는 전혀 다른 소리라고 하네요. 그래도 자음은

상대적으로 모음보다는 쉽다(?) 고 생각됩니다. 모음은 정말 어려워요!

엊그제 가족들과 "legend"란 단어를 발음하는데, 제 발음이 다들 틀렸다는 겁니다.

레전드, 레즌드, 레쥔드 ...다 아니라는데....다들 웃기만 하고....암튼 그런 면이 있습니다.

발음은 아무래도 원어민의 도움을 가장 많이 받을 수 있는 부분이죠.


발음 못지않게 중요한 부분이 적절한 표현인 것 같습니다. 상황에 맞는 표현, 그리고

교양있는 표현을 익히는게 중요하겠죠. 저는 개인적으로 외국인이 속어나 은어, 점잖치 않은

표현을 쓰는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달리 말하면, 방송용 언어, 표준어, 공손한 표현을

쓰는게 좋은 것 같습니다. 물론 아주 친한 친구 사이는 예외이겠구요. 박찬호 선수가

메이저리그 초기에 구단 매니저에게 "dude"라고 부른 예가 떠오르네요. 빌 게이츠가

주머니에 손 넣고 악수한 것에 비견할 만하다고 할 수 있을까요?


상황에 따라서 적절한 표현을 쓰는 것도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남의 집에 초대받아서

밥 먹다가 화장실을 가고 싶은 경우에 뭐라고 말하면 좋을까요?

1) Where is bathroom(restroom)? 화장실 어디야?

2) May I use your bathroom? 화장실 좀 가도 될까요?

3) May I be excused for a moment? 잠깐만 실례하겠습니다.

다 정확한 표현이긴 하지만, 아주 친한 사이가 아니라면, 3번이 가장 적절하겠죠.


3. How are you [today, this morning]?

이 질문에 뭐라고 대답하시나요? Fine, thanks. 라고 대답하지는 않는지요?

우리 중학교때 이 예문이 교과서에 있었어요. 그리고 "고착"되었지요.

전날 밤새서 졸리거나, 감기몸살로 죽을 것 같을 때도, 저 말이 무의식적으로 나오더군요.

왠지 저 질문에는 저 대답이 정답인 것처럼....

Tired. (피곤해요). I have a cold. (감기 걸렸어요). This allergy's killing me. (알레르기 때문에 죽겠어요).

Terrific/awesome. (정말 좋아요). Bored. (심심해요).

다양하게 대답할 수 있겠죠.


4. 혼자 공부하는 방법 중에는 비디오를 보는 것도 좋지만, 좋은 교재를 공부하는 것도 좋습니다.

단순한 표현보다는, 어떤 상황을 중심으로 대화가 이어지는 그런 내용이 좋은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누구집을 처음 방문했을 때 벌어지는 대화, 식사 도중에 발생하는 상황의 대화,

병문안 가서 벌어지는 대화 등등...

꼭 회화용 교재일 필요는 없습니다. 예를 들면, "아이들을 위한 기본 예절" 같은 류의 책들도

좋은 교재가 될 수 있겠죠. 물론 미국(원어민) 아이들을 위한 책을 말합니다.

어린이용 교양 서적이 좋은 이유는, 가장 쉬우면서도 적절한(예의 바른) 표현 위주로

내용이 구성된다는 점이겠죠. 예를 들어, 미국 드라마를 보면서 회화를 배운다면,

실제 생활에서 적절치 못한 표현들이 더러 있을 수 있겠죠.


5. 마지막으로, 자신감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사실 우리말로도 대화를 잘 못하는 사람은

영어로는 더 힘들겠지요? 무조건 나서는 것은 그렇지만, 필요할 때는 자기 의사를 분명히 표시해야겠죠.

틀리더라도 주눅들지 말고요. 어차피 어느 사회나 친절하고 예의바른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다 있는 법이죠....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