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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간 대한민국_대학교_수준.jpg를 읽고
게시물ID : freeboard_66940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甲중의甲
추천 : 1
조회수 : 273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03/12 21:11:51

http://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humorbest&no=644005&s_no=644005&page=1


작년에 지방국립대학에 작은 전공 회장을 했습니다.

위 본문에서 심한 것이 많지만 블라 먹을 각오 하고 몇 자 적어봅니다.


먼저 학회비!!

학회비미납자 사진공개는 미친놈들이죠........

학회비는 1년에 학생회비를 사용하는 행사를 몇 번 하는지에 따가 많고 적음이 나뉩니다. 저희학교는 학생회비를 사용하는 행사가 엄청나게 많습니다. 저희과는 작년에 12만원이었는데 올해는 어떤지 모르겠네요. 1학년때 한번 내고 4년 내도록 과행사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1년 행사는 약 6번정도이고요 4년동안하면 24번이죠? 그럼 하나의 행사당 5천원이 사용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과도하게 걷는 학교, 과도 많지만 아닌과도 많습니다.


그리고 선배에게 인사하라는 사진 보니까 엄청 심하던데 요즘 애들은 그런거 모릅니다. 직접 말로 해줘야해요. 다나까는 심하지만....제가 아는 12학번 애는 입학한지 1년이 지났는데도 당당하게 지각하고 앞문 쾅열고 들어와서 친구가 미리 맡아놓은 맨앞자리로 가는데 수업하시는 교수님 앞으로 지나가서 당당하게 앉는 애도 있습니다. 갈수록 많아지는 추세구요. 마음같아서는 패죽이고싶습니다. 선배들한테 그런건 내가 그놈 안보면 되니까 괜찮은데 교수님들께까지그러니 싸잡아서 욕먹고....


행사참여율같은경우도 어렵습니다. 체육대회 하고싶은사람만 나오라고 하니까 학부생 3000명 중에 20명인가 온적도 있다고 합니다. 그래도 다같이 즐기고 단합하자고 하는 자리인데 교수님 110분 중에 50분께서 오셨는데 학부생이 3000명중에 20명이면 좀 아니지 않습니까? 그래놓고 교수님들은 전공회장들의 자질이 어쩌구저쩌구....학생들은 강압적인 과행사참여라고 뭐라고뭐라고 하고....체육대회 안하면 또 왜 안했냐고 교수님들도 뭐라고 하시고 학생들도 뭐라고 하고...힘듭니다.


대학교가 큰 학문을 배우는 곳인건 분명한 사실입니다. 하지만 저는 전공공부보다 다른사람과의 유대관계를 쌓는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런 활동이 싫은 사람도 있겠지요...그런사람은 안나오면 그만입니다. 저야 장학금 어쩌구 하는 권한도 없었고 그런 권한 있으면 귀찮을거같지만서도 학과의 규칙이 그렇다면 과행사에 참석하기 싫으면 안하면 그만입니다. 장학금은 다른곳에서 받도록해야죠. 학생회장이 추천해주는 장학금을 과행사도 참석하지 않고 받으려고 한다는 것 자체가 이상하다고 생각합니다. 공부만하겠다라고 하면 공부만 해서 받을 수 있는 장학금을 노려야죠.

여러분이 꿈꾸는 대학생활이 미친듯이 공부만 해서 성적만 A+A+A+A+A+받는것이 목표라면 대학교 말고 학원을 가세요. 사립이면 500, 국립이면 250정도 하는 등록금을 내고 겨우 석달 공부합니다. 비효율의 극치죠...


글보고 댓글보고 감정이 격해져서 말이 좀 심한부분이 있었다면 정말로 죄송합니다.

단체로 욕먹는게 젤 기분나빠요...작년에 개고생하면서 영수증 일일이 다 모으고 회계정리하고 과행사도 밤새가면서 기획한 입장으로서는 기분이 나쁩니다. 싸잡아서 욕하지마세요. 그냥 "저놈들이개놈들이다"라고만 말해주세요............ㅠ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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