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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힘들고 어렵지만 오늘은 그냥 말하고 싶어요...
게시물ID : gomin_89857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믹키물탱
추천 : 0
조회수 : 14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11/10 18:42:25
익명은 안할게요 저의 고민거리나 이런 저런 얘기나좀 들어주세요ㅎㅎ 

우선 소개를 할게요. 저는 올해 27살 87년생 남자에요.

단군이래 가장 힘든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80년대생이죠.

그리고 저는 소위 쉽게 말하는 학교운동부출신이에요.

요즘은 엘리트체육이라고 말하는것 같더라고요.

종목은 씨름 이에요.

초등학교 6학년때부터 시작해서 재작년 25살때까지 했으니까 

평생을 운동만 해왔다고 할수 있겠네요.

지금은 운동을 그만두고 기술을 배우고 있어요.

운동을 하게된 이유는 뭐 특별한거는 없어요. 

그냥 동네 대회 나갔다가 스카웃 된거니까요.

그렇게 시작한 운동이 중학교를 지나 고등학교 대학교 까지 이어지게 되었죠.

솔직히 그렇게 잘하는 선수는 아니고 그냥 비급 씨급 선수중 하나였죠.

그래도 전국대회 입상도 하고 우승을 못해서 그렇지 해볼수 있는거는 다해본거 같아요.

티비에도 출연했었고요ㅎㅎ

그런대 그정도로는 모잘랐나봐요. 

4학년때 이곳저곳 불러주는곳도 없고 졸업은 다가오고... 

그렇게 공중에 붕뜬채로 졸업을 했죠. 

아무것도 배운게없는 그저 학교 운동부 출신으로요....

그리고 방황을 많이 했어요. 평생을 해오던걸 그만두고 엄청나게 힘들었죠.

우을증까지 와서 약까지 먹었으니까요. 다행히 지금은 끊었어요ㅎㅎ

공익영장이 날라와 꿀중에 꿀이라고 불리는 학교 공익이 됬죠.

그리고 참 좋은분들을 많이 만났어요. 공익이 끝난 지금도 연락 드리면서 지내니깐요.

지금은 위에 말했듯이 기술을 배우고 있어요.

무슨기술이냐면 용접을 배우고 있죠.

실기시험이 요번달말인데 그냥 마음이 심란하다고 할까해서 이렇게 글을 적어봐요.

폴리텍 1년과정에도 지원해놓은 상태에요.

부모님에게 그랬죠. 못난자식 마지막으로 욕심한번만 부려보고싶다고...

그나마 다행인게 1년과정은 전액 국비더라고요. 

용돈도 조금이지만 나오고 경쟁률이 조금 높다는게 힘들지만요.

10대 1정도인가? 그정도로 알고있어요.

그것도 다음달 초에 면접이에요.

지금 정말 어려워요 하는게 뭔가 정체되있다는 느낌이 저를 압박하는것 같고...

그래도 이렇게 하지못하는 말을 써보니 마음은 후련하네요.

누구에게 이렇게 속을 털어놓는 성격이 아니라서요.

이 글을 어떤분들이 읽으실지는 모르겠어요.

하지만 저같이 평생을 운동만 하던 사람도 이렇게 길을 찾아 가고있어요.

우리 정말 힘들고 지치고 어려워도 길은 있는거 같아요.

단지 그걸 찾아낸다는게 빠르냐 늦느냐에 차이인거 같아요.

전공이 아니라 힘들어도 또는 나에게 맞는 일이 아니라 힘들어도

우리 포기하지는 말아요. 포기하지만 않으면 길은 어디서나 있는거 같아요.

글이 참 길어졌네요. 내용도 두서없고 그냥 손가락 나가는대로 마음에서 나오는대로 쓴글인데...

우리 꼭 언제가는 해뜰거에요 그리고 꼭 웃는날 올거에요.

그러니 너무 땅만 보지말고 위를 보고 힘차게 나가봐요.

이 글을 읽는 모든분들께 성공만이 있기를 빌게요. 물론 저두요!

그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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