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살 여자를 만나고 있습니다...저랑 나이차는 6살이네요
어려서 그런지 아니면 원래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저 외에도 다른 남자를 만나고 또 그 것을 저에게 이야기 해요..둘다 좋다고....
그래서 제가 화를 내면서 확실히 하자고 하면 조만간에 확실히 정할테니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말을 하죠...
저는 또 바보같이 기다리다가 다른 남자한테 전화나 카톡이 오는 제 여친(여친인지 아닌지도 헷갈리네요 사귀자고 하면 기달려 달라고 하는 상태니...하지만 행동은 어느 연인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을 보면서 또 마음 아파하죠.... 하루에도 몇 번씩 다른 남자한테서 연락이 오는 거 같아요... 저랑 같이 있는 중에 연락이 오면 그 연락을 무시하긴 하지만 저는 또 바보같이 자리를 피해주며 그 남자와 할 말 있음 하라고 합니다....
이렇게 벌써 3개월을 넘게 만났어요 이제는 저도 슬슬 지쳐가지만 막상 또 얼굴을 보면 좋고 사랑스럽습니다. 하지만 계속 의심이 들어요...'내가 없을 때 그 남자와 통화하면서 사랑을 속삭이지는 않을까' 하고요..... 남녀 둘이 얘기하는 게 뻔하잖아요..
저와는 3개월 거의 매일..그 남자와는 불과 서너번 (저 몰래 더 만났을 경우를 따져봐도 10번은 안되는 거 같아요)을 만났음에도 마음이 흔들리는 여자라면 포기하는게 맞다 싶어도 정작 그게 힘들어요...제가 정말 좋아하거든요....
어느 날은 마음 독하게 먹고 그만하자고 했어요 그런데 그 여자가 세네번 더 묻더군요 정말 그만둘거냐고....그래서 저는 그렇다고 대답했습니다.
그 후로 그 여자는 저를 마음에서 정리하고 그 남자를 만날 마음을 본격적으로 갖더군요....참 제가 우스웠습니다 그 동안 만나왔던 저를 그렇게 쉽게 정리하고 다른 남자에게 그렇게 쉽게 가다니......참 제가 못났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그 후로 한 번 저녁을 같이 먹게 되었고 카페에 가서 이야기도 나누게 되었습니다. 그 때 그 여자는 저에게 기대며 앞으로 친구로 지내줄 거냐고 묻더군요.....참 꼬리 잘 치는 여우같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막상 얼굴을 가까이서 보게 되니 마음이 동하더군요.....결국 다시 만나보자고...다시 시작해보자고 얘기를 꺼냈습니다.... 그 여자는 자기는 마음을 정리했다며 자기를 흔들지 말라고 했지만 자기도 솔직히 흔들린다고 하네요....둘다 너무 좋아서 포기할 수 없다는군요....
아....요즘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에요 그 여자랑 데이트를 해도 그 자리에서는 즐거운데 집에 돌아오면 또 의심이 들고......
매일 보는 사이가 아니라면 마음을 독하게 먹을 수도 있는데 매일 보는 사이라 그렇지도 못해요.......
현재 그 여자의 말은 이래요 ' 그때 내가 정말 그만 둘꺼냐고 세네번 확인했을 때 오빠가 정말 그만 둘꺼라고 대답했기 때문에 나는 마음을 정리했다 하지만 오빠가 다시 시작하자고 말해서 지금은 흔들리고 있다'
참 웃기지 않나요? 다른 남자에게 마음 흔들린게 누군데...이제는 제가 마음을 흔들고 있다는 식으로 얘기를 하다니요....다른 사람의 연애라면 저는 충고했을 겁니다 그런 여자 만나지 말라고....하지만 정작 당사자가 되니 힘드네요....
앞으로 어쩌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