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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롯데 대전 경기 직관 후기
게시물ID : humorbest_66969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넌또뭐야임마
추천 : 78
조회수 : 7478회
댓글수 : 4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05/02 07:35:33
원본글 작성시간 : 2013/05/02 00:04:53
대전에 사는 한화 팬으로써 평소 직관을 자주 가는 편입니다.
아무리 TV 중계가 여러 각도의 화면 리플레이 해주고 전문가가 해설을 해준다 해도 
직관이 주는 묘미는 아직 따라오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그중 가장 큰 이유는 바로 홈 팬들이 응원하는 현장의 열기를 가장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오늘 (5.1) 경기를 보고 난 후 쫌 아쉬운 생각이 들네요.

한화 팬들이 가장 좋아하고 13연패를 했었어도 
까지 팬들의 응원이 이어졌던건 아마 한화의 독특한 응원문화가
가장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하는데요

그 응원 문화의 핵심이 바로 8회에 나오는 육성응원입니다.(한화 팬들이 보살인 덕분도 있지만요)

근데 오늘 8회에 보여준 롯데의 응원은 쫌 아쉽더라고요.
한화의 최/강/한/화 가 이어질 때마다 3루쪽에서 들려오는 최/강/롯/데.....

덕분에 홈 팬들의  응원 박자는 깨지기 일쑤였고 
팬들은 한목소리를 낼 수 없는 지경에 다다랐습니다. 
다행이 홍창화 단장이 박자를 빠르게/느리게 변칙적으로  주도해서 겨우 응원이 이어졌죠. 
그나마 응원이 와해되는 최악의 상태는 면할 수 있었습니다.
(보통 5번 정도 외치는데 4번 이후부터는 알아 들을 수 없을 정도로 응원이 무녀졌죠ㅠㅠ)

응원문화는 각 팀 팬들의 색깔을 보여주는 가장 단적인 예입니다. 
아무리 홈팀이라 해도 어웨이 팀이 응원하면 
그 응원에 대해 개인적으로 비아냥 거리기는 해도 조직적으로 그 응원을 방해하진 않죠. 
그게 상대방에 대한 예의이고 배려라고 생각합니다. 
어웨이 팀이 아무리 조직적으로 응원한다 해도(오늘 대전에서 부산갈매기 노래도 나왔었죠) 
그 응원 문화를 존중하고 이해해 주는게 홈팀이어야죠
만약 부산에서 한화팬들이 롯데 응원 구호 바꿔서 응원하면 기분 좋았을까요??

스포츠는 승부이기에 이기는 것이 중요하죠. 하지만 더 중요한건 상대에 대한 배려입니다. 
4:3으로 지고 있는 팀에게 상대방의 팀 응원을 똑같이 따라하며 방해하는 행동은 삼가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지고 있는 팬들은 어떤 마음으로 목 터져라 응원하겠습니까? 
육성응원은 8회에 등장하는 한화만의 가장 독특하고 열정적인 응원 방식입니다.
13연패 할때도 한화 팬들은 똑같은 함성으로 응원했던 사람들입니다. 

어웨이 팀 팬들이 고유한 팀응원 칼라로 응원하는 방식은 절대 터치 안하고 터치 해서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직관의 매력이 바로 그거니까요. 
하지만 상대방의 응원 구호와 형식을 그대로 따라하는 행동은 
한화가 아니라 한화를 응원하는 팬들을 조롱하는 행위로 보여질 수도 있습니다. 
오늘 롯데 팬들의 응원은 약간 아쉬워서 늦은밤에 적어 봅니다.

꼴칰. 보살들 뭐라고 욕해도 다 좋습니다. 현재 성적이 그러하니까요. 인정합니다.
하지만  진심으로 한화를 응원하는 팬들의 자좀심은 건들지 말아 주세요.
현재 순위는 비록 낮지만 팬들의 응원 문화와 열정은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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