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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마당에 눈도 못 뜬 새끼고양이가 있어요. 어떻게 해야 하나요?
게시물ID : animal_6884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NeoJY
추천 : 4
조회수 : 3620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3/11/10 22:48:43
안녕하세요.

여름에 집마당에 고양이 가족이 들어온 일로

글 쓴 적이 있었는데 또 비슷한 일로 글을 쓰게 되었네요.

음.. 일단 저번 고양이 가족 일은요.. 한 2~3주 사료랑 물 잘 챙겨주고 있었는데

아기고양이들이 새벽녘에 뛰노느라 시끄럽게 해서 아빠께 발각되었어요ㅠㅠ

그래서 아침 댓바람에 고양이 가족이 쫓겨났어요. 

그 뒤로 혹시나 사료를 두면 먹으러 오지 않을까 해서

(고양이 식구들이 사료에 길들여졌으면 다른 거 못 먹을수도 있잖아요.. 저 때 진심 후회 많이 했어요.)

사료를 놔두곤 했는데 먹지도 않더라구요. 

어쩌다 집에 가는 길에 어미고양이 홀로마주친 적이 있었는데,

그 때 어미고양이가 야옹하고 제게 아는 척 해줘서 정말 기뻤어요.

그래서 당장 집에 뛰어들어가서 남은 사료 들고 다시 그 자리 갔을 땐 이미 사라지고 없었다는... ㅠㅠ


각설하고, 동게 눈팅만 하던 제가 또 글쓰게 된 건 집마당에 새끼고양이들을 발견했기 때문이에요!

인기척 없는 저희집은 고양이들 사이에서 최적의 아지트인가 봐요ㅠㅠ

제가 아침에 나가서 밤늦게 들어오곤 하는데, 이번엔 고양이가 있는지도 몰랐네요.

이게 어떻게 된 일이냐면요. 

오늘 오후에 친오빠가 마당 한 켠 빈박스에 담겨진 아기고양이를 밥 준다고 집 안에 들여왔었대요.

그 후 직장 때문에 타지로 간 오빠가 고양이 밥 챙겨주라고 엄마께 요청을 했고

고양이에 대해 잘 모르는 엄마께서 제게 자초지종을 말씀하신거죠.

확인해보니 세상에.. 아직 눈도 못 뜬 아기고양이 세마리가 자고 있더라구요.

제가 갖고 있던 사료가 아기고양이 용이긴 한데, 제 생각에 아기고양이들은 아직 사료 먹을 단계가 아닐것 같았어요.

그래서 체온 유지를 위해 급한대로 끓인 물을 담은 페트병을 천으로 감싸서 상자에 넣어뒀어요.

페트병 감싸고 남은 천은 혹시 도움이 될까해서 바닥에 깔아뒀네요. 

천을 바닥에 깔면서 불가피하게 아기고양이들을 손으로 옮겼는데, 제 손만한 아기고양이들이 행여나 부서질까 노심초사 했네요.

꼭 붙어 있던 치즈냥과 삼색이는 체온이 따뜻했는데,

유독 한마리가 몸이 너무 차갑고 미동도 없어서 이러다 죽는거 아닐까 싶더라구요.

아기고양이들 분유 줄 자신은 없어서, 어미가 돌아오면 먹으라고 상자 옆에 물이랑 사료를 두고 왔어요.

일단 저 고양이들이 저번 고양이 식구들처럼 쫓겨날 것 같진 않아요.엄마께서 아빠께 언질을 주셨거든요.

엄마께서는 어미가 보러 오지도 않는다고, 고양이 울음소리도 안 나고 마당이 너무 조용한 게 저러다 죽는거 아니냐고 하시네요.


제가 동게 분들께 묻고싶은 게 있어요.

1. 이미 오빠랑 저랑 아기고양이들을 만져버렸는데, 설마 그 새에 사람 냄새가 배서 어미가 못 알아볼까요?

2. 좀 더 지켜보겠지만, 혹시 어미고양이가 돌아오지 않으면 어떡하죠? 눈도 못 뜬 아기고양이는 어떻게 관리하나요?

3. 논외 내용이긴 한데, 고양이의 번식기는 언제인가요? 고양이는 아무 때나 새끼를 낳을 수 있나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몇 장 찍은 사진은 댓글로 올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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