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가막혀.
저도 그렇고 그런 다른여자랑 다를게 없대요 ㅋ
돈있는 남자 따라가는 한심한 여자들중 하나래요 ㅋㅋㅋㅋ
나 참 어이가 없어서.
저 2년동안 이 남자 만나면서 데이트비 99% 제가 냈어요.
직업좀 없음 어때 사람이 참 괜찮길래 만났어요. 취직할때까지 제가 내면 되잖아요.
그게 2년 가더라고요 ㅋㅋㅋㅋㅋㅋ
뭐 일자리 하나 구했다 하면 석달을 못버티고 나오고.
미래가 없다면서 쉽게쉽게 그만두더라고요 ㅋㅋㅋㅋ
하나라도 진득하게 했으면 경력이라도 쌓았을텐데.
미래가 없는 직장밖에 못찾는거 같길래 공부해서 토익점수좀 올렸으면 해서 문제집사주고 토익 등록해줬어요.
근데 공부를 안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맨날 티비보고 집안일 하고 그러고 있어요 ㅋㅋㅋㅋ
아 나이가 30이 넘었는데 직업이 없으면 불안하지도 않나?
노력하는데도 취직이 안되면 누가뭐라고해요 얘는 노력조차 안하는거에요.
데이트할때도 성의는 눈씻고 찾아볼수가 없어요.
지가 돈이 없어서 그런거 생각하기가 미안하면 싸고 알뜰하고 재미있게 놀수있는 데이트코스 생각해오면 되잖아요.
아무데나 가자고하고. 아무거나 먹자고하고.
내 생일에 오천원짜리 삔사가지고 오고.....
그러면서 하는 말이 이래요.
자기는 엄마같아서 너무 좋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 걔 엄마가 아니거든요.
엄마같이 잘해줄수야 있지만 엄마가 아니고 너는 내 뱃속에서 안나왔다고 ㅋㅋㅋ
어차피 저 적금예금 이런거엔 확실해서 적금 들 돈 다 따로 떼놓고 월급에서 남은돈으로 데이트하는거라
데이트비 100% 낸다고 해도 제 재산관리에는 크게 영향 없어서 상관 없었어요.
근데 얘는 나를위해 본인의 미래를 위해 노력하는게 하나도 없는데 왜 제가 그돈을 얘한테 써야하는걸까요.
세상은 다 기브앤테이크라고, 나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 조금이라도 보여주면. 내 존재를 고마워해주면
아니다 하다못해 본인의 미래에대해 고뇌하는 모습을 한번이라도 보여주면
제가 도시락싸가고 데이트비용내고 선물하고 챙겨주고 그러는게 아깝겠어요?
솔직히 점점 마음이 식었어요.
쟤한테 저 돈 안쓰면 우리엄마아빠 스마트폰도 바꿔드릴수도 있는데.
이 모든게 다 제가 좋아서 한일이니까 후회는 없지만 이제 더 이상은 하고싶지 않았어요,
그래서 헤어지자고 했어요.
그랬더니 납득을 못하더라고요.
그렇겠지. 그렇게나 간이고 쓸개고 다빼주던 여자가 하루아침에 헤어지자니 납득이 안되겠지.
미래를 위해 노력하지 않는 너를 만날 이유가 없다고 했어요.
무슨 재벌아들이 되어달라는것도 아니고 나만큼만 벌어와달라는게 큰요구는 아니잖아.
열심히하는데 못버는거랑 열심히 할생각이 없는건 다른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아?
그랬더니 그러더라고요.
결국 내가 능력없어 떠난다는 말이네? 너도 요새여자랑 다를바 없구나 돈이나 보고 옮겨다니는 그런 여자였냐
실망이라면서 ㅋㅋ연인사이에도 의리가 있어야하는거라고 ㅋㅋㅋ그러더라고요.
그래서 말했어요.
나는 너를위해 이러저러한 노력을 했는데 니가 나를위해 노력한거 단 한가지만 말해보라고.
말을 못하더라고요. 말을 못하겠지. 한게없는데.
계속 연락이와요 집앞으로 찾아오고.
근데 앓던이 빠진 기분이고 속이 시원해요. 진작이럴걸 왜 그렇게 마음아파했을까.
내가 헤어지자고하면 얘가 힘들까 그딴거나 생각하고..
당분간은 정말 연애 안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