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임상병리학자가 쓴 논문을 읽어 보았다. 아마 우리나라에도 얼마전에 소개 됐을 것이다. 우리가 식충이라고 생각했던 회충이 해만 끼치는게 아니고 장에 있어서 좋은 일도 하고 있다는 얘기다. 불결한 환경을 손 쓸틈도 없었던 과거사에 충없는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로 우리의 뱃속에 흰 지렁이같은 벌러지를 부양하고 산 적이 있었다. 그런데 의외로 그 당시사람들은 장에 치명적인 병으로 죽거나 하지 않았다는것에 이 논문이 시사하는 바가 크다. 우리가 모르고 살았던 그 시절, 산토닌을 몇갑씩 먹고 회변을 쌀데의 느낌은 아마 지금 사람들이 생각하면 괙질나는 소리가 아닐수 없다. 그런데 그 벌러지가 장운동[맛사지?]도 시켜주고 자신의 몸에서 분비하는 화학성분이 다른 유해대장균들 증식에 제동을 걸고 살았다는 것이다. 가뜩이나 영양가 없는 음식으로 연명하던 사람들에게는 요즘처럼 비만이 거의 없었고 날씬해져 있던 그 시절에 그나마 먹은 음식 회충몫이 되었고 회충도 유해한 대장균과 나누어 먹을수 없었는 갑다. 그러한 미물이 인간에게 도움도 주었다는 사실이 믿어 지지 않는다. 어찌 할것인가? 고단위 영양가에 늘 노출된 비만에 걱정하는 사람들, 한번 회충요법을 써서 다이어트 할 의향은 없으신지 묻고 싶어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