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전에 저한테 정말 소중한 사람과 대화했습니다.
노무현을 증오한답니다. 혐오하고 싫답니다.
그 이유가 부가가치세의 징수 강화를 위한 현금영수증 발급 때문에 영세업체를 운영하는 자신이 힘들었답니다.
그리고 친인척비리가 너무 많고, 자살로 그걸 회피했답니다.
그럼에도 사람들이 그를 영웅취급하는게 역겹답니다. 정치인 중에 가장 혐오한답니다.
말문이 막혔어요.
하지만 차근차근 얘기해줬습니다.
참여정부 시절 통계를 보면 부자증세가 많았다. 현금영수증은 영세업체도 세금을 정당하게 내야 부자에게도 정당한 세금을 징수할 수 있기 때문에 선행되어야 했다. 부자증세는 모두가 세금을 정당하게 낸다는 명분으로 이끌어야 실현될 정책이다. 하지만 세금이 늘어서 힘들어졌다는 건 왜곡 보도로 인해 언론에 속은 것이다.
예를 들어 새로 만든 종부세는 재산 상위 1%에게 징수하는 세금이고 이는 이미 종부세를 시행하는 선진국의 1/3 수준에 불과했다. 응당 국민의 99%는 지지하고 기뻤어야 했지만, 당시 언론의 편파보도로 국민의 과반이 반대하는 오해를 불러일으킨 걸 보면 모르겠느냐.
마찬가지로 검찰과 언론은 노무현을 표적수사, 정치살인을 수단으로 마치 그가 세상의 정치인 중 가장 비리를 많이 저지른 걸로 수사하고 편파보도했다. 뇌물죄는 그 댓가가 입증되야 성립된다. 박연차, 강금원이 국무총리를 했나? 장관을 했나? 받은 댓가가 없으니 무죄 판결나는게 수순이다. 이 과정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던 각계 지식인과 국민은 노무현의 자살에 오히려 더 큰 충격에 빠졌다. 수사를 멈춘 것에 노무현을 혐오하는 것은 맞지 않다. 차라리 수사를 멈춘 검찰을 더 혐오해야하는 것이 아닌가? 솔직히 난 의혹이 많고 납득이 안되는 노무현 사건에 대한 재수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본다라고 했습니다.
최선을 다해 하나하나 오랜시간 동안 설명했지만, 믿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나라가 엉망이나 나라가 이모양 이꼴이다고 하길래,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 중 뭘 지켰냐? 반값등록금, 노인복지, 누리과정, 외교, 안보, 세월호 등등. 여.야 진보.보수 갈등 등 모든걸 다 논외로 하더라도 약속을 지키지 않고 거짓말만 일쌈으며 공약을 지키지 못한 무능한 능력이 보이지 않았냐? 너가 비난하는 한국의 현재 모습은 정부와 의석의 과반을 차지하는 집권 여당에 책임이 있다라고 했습니다. 이명박 정부와 현 박근혜 정부의 무능에 대해 소상하게 얘기했습니다.
그랬더니,
그럼 야당은 뭐했냐고 합니다. 야당은 혜택만 받고 고액연봉으로 돈만 챙겨가는 밥충이가 아니냐고 반문하며 적은 의석수는 핑계일 뿐이다. 그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서 나라를 이 꼬라지로 되지 않게 했어야 했냐는 겁니다. 그들도 일을 방치하고 안해서 벌어진 일이라고 합니다.ㅠㅠ
그러면서 자신의 지역구에 한선교란 새누리당 의원은 매일 아침마다 하루도 빼먹지 않고 자신의 지역구의 초등학교 앞에서 어린이 횡단보도 봉사를 한답니다. 정말 존경스럽다고 합니다. 이러니 새누리당을 비난하지 말라고 합니다.
저는 또 한선교의 공적자금 개인유용 의혹, 문자녀와 음주운전 방조 등 할 말이 무척 많았지만, 저 자신이 의혹과 사법처리 결과 등의 명확한 근거가 없는 것은 믿지말라는 얘기를 한 터라, 근거 없는 주장을 하지말고 팩트와 사실이 확인 될 때, 얘기하라고 했습니다. 최소한 기사 인용은 하라고 했죠.
그랬더니, 한참 뒤에 이 기사를 링크로 보내왔습니다.
꼭 이 기사를 보세요. 최근까지 이미 고인이 된 분을 어떻게 난도질하고 있는지ㅠ
샤를 드 골이 2차 대전이 끝나고 나치에 부역한 이들을 처단할 때, 친나치 언론인을 왜 그렇게 무자비하게 처형했으며, 해당 언론사를 없애거나 국유화 한 것인지......
이제야 이해를 해버렸습니다.
이번 총선 반드시 승리하고 대선에서 정권을 찾아서 처음 할 일은
언론을 장악하고 민족반역자 처단을 시작으로 정의를 세워야 합니다.
아마 보수는 물론이고 일부 진보측에서도 독재니 뭐지 개소리 할 것입니다.
하지만 지지합시다. 조중동 폐간, 민족반역자 무기징역, 그의 자손들의 공직 진출 차단 등 비인륜이니 민주의 가치가 손상되었다느니 다 씹어먹고 특단의 조치가 행해져도 응원합시다.
친나치 청산으로 나치에 부역한 후손의 노여움도 많이 받았던 샤를 드 골, 지금도 혐오하는 이들이 있겠죠.
하지만 지금의 프랑스는 어떤 나라인가요?
우리에겐 그 첫 단추가 절실합니다.
극우파에게서 빼았겨버린 정의와 상식 그리고 원칙을 되찾는 길은 이기는 것이고 그 후에는 괴벨스의 입, 즉 극우의 칼로 그들 자신의 목을 베어버리는 것이 유일함임을 이미 학습했습니다.
진보에 있어서 포용을 민족반역자들로 하여금 또다른 빌미로 국민을 옥죌 수단으로 바꿔가는지를 잊어서는 안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