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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임을 위한 행진곡보다 이 곡을 더 좋아해요
게시물ID : sisa_67003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당근매니아
추천 : 13
조회수 : 505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6/02/26 15:34:06
어릴 때 집에 노찾사 cd가 있었고, 아무 생각 없이 들었었어요. 아마 초딩 때였던 거 같아요.
지금 찾아보니 3집이네요. 그 앨범에서 녹두꽃, 만화경, 의연한 산하, 임을 위한 행진곡 같은 곡들을 처음 들었어요.
그 중에서도 전 청산이 소리쳐 부르거든 가사 참 좋더군요.

위는 원래 노찾사 버젼이고,
아래는 안치환 씨가 다시 부른 버젼이에요.

한번 들어보세요. 가사가 좋아요.












청산이 소리쳐 부르거든 나 이미 떠났다고
기나긴 죽음의 시절 꿈도 없이 누웠다가
신 새벽 안개속에 떠났다고 대답하라

저 깊은 곳에 영혼의 외침
저 험한 곳에 민중의 뼈아픈 고통
내 작은 이 한몸 역사에 바쳐
싸우리라 사랑하리

청산이 소리쳐 부르거든 나 이미 떠났다고
흙 먼지 재를 쓰고 머리 풀고 땅을치며
나 이미 큰 강 건너 떠났다고 대답하라

저 깊은 곳에 영혼의 외침
저 험한 곳에 민중의 뼈아픈 고통
내 작은 이 한몸 역사에 바쳐
싸우리라 사랑하리





+ 의연한 산하 도 이왕 올리는 김에!




가슴이 빠개지도록 사무치는 강산이여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거부한다며 복종을 달게받지 않겠다며
굳게 서있으라 의연한 산하 쉬지말고 흘러라 의연한 강물아
가슴이 빠개지도록 사무치는 동지의 모습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거부하자던 복종을 달게받지 말자던
동지의 약속 생명의 약속 투쟁의 약속 내 어찌 잊으랴
심장의 고동소리가 울려퍼지는 이 산하에
백두에서 한라까지 하나되는 날 민중의 함성을 울리고
굳게 서 있으라 의연한 산하 쉬지 말고 흘러라 의연한 강물아
가슴이 빠개지도록 사무치는 강산이여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거부한다며 복종을 달게받지 않겠다며





은수미 의원과 강기정 의원... 운동권 출신의 사람들....
물론 한심한 사람들도 있지만 함부로 싸잡아 욕할 이들은 아닙니다.
누군가가 복종을 달게 받기 시작할 때에도 의연하게 서있어준 사람들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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