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햏자가 테크노마트 8층에 위치한 모 매장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성토해 그 매장을 향한 햏자들의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나원참'이란 ID의 햏자는 지난 일요일 문제의 매장으로부터 비상식적인 대우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26살의 평범한 회사원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나원참' 햏은 테크노마트의 P랜드 매장에서 컴퓨터를 구입했다. 원하는 사양을 설명하고 1시간 30분쯤 후에 퀵서비스를 받아 컴퓨터를 부팅했는데 컴퓨터에서 알 수 없는 소리가 났다. 매장에 전화해 이유를 물었더니 구입한지 몇시간도 채 안된 컴퓨터를 도로 가져오라 했다. 우선 지인에게 물어 하드초기불량이거나 중고하드인 것 같다는 소견을 들었다. 월요일에 회사를 조기퇴근하고 컴퓨터를 챙겨 P랜드에 갔다. 역시 똑같은 소리가 났으나 매장측은 '원래 그렇다'고만 했다. 매장 안의 다른 컴퓨터를 켜봤으나 그런 소리는 나지 않았다. 이에 재차 묻자 매장측은 '조금 들리긴 한다'며 '하드를 교체해주겠다'고 했다. 무시당한다는 기분이 든 '나원참' 햏은 환불을 요구했다. 사장은 환불은 안된다며 반말을 섞어 말했다. 죄송하다는 말 한마디 듣지 못한 '나원참'햏은 불쾌해져 환불을 거듭 요구했다. 그제서야 매장측은 본체 케이스로 쓰인 종이 박스를 가져오면 환불해주겠다고 했다. 황당해진 '나원참' 햏은 그 주위 매장에서 똑같은 케이스를 구입해 카드구매를 취소하고 현금 지불한 금액도 돌려받았다. 그러고 나오는 찰나 매장 여직원이 뒤에서 욕설을 하는 것을 듣게 됐다. 그 여직원에게 가서 지금 뭐라 하셨느냐고 묻자 여직원은 발뺌했다. 이어 사장이 욕을 하며 따라나오라 했다. 급기야 멱살까지 잡혔다는 '나원참' 햏은 자신이 받은 모욕감과 수치심 때문에 이 내용을 고발했다. 그는 소비자 보호센터에 고발함은 물론 소프트웨어무단복제 및 설치 이유를 들어 소프트웨어 진흥원, 프로그램심의조정위원회 등에도 고발조치한 상태다. 그가 컴퓨터를 받았을 당시에 이미 엑셀과 한글 프로그램이 깔려있었기 때문이다. 이상이 ‘나원참’햏이 주장한 내용이다. 보통 이와 같은 고발글에 조심스러운 햏자들도 이번만큼은 '아주 잘한 일'이라며 입을 모은다. 그간 테크노마트에 대한 인식이 안좋았던 게 사실이기 때문이다. 햏자들은 "분명한 사실은 폭언을 비롯해 소비자인권이 농락당한 게 더 추악한 범죄라는 것"(ID 밑에), "사람 멱살만 잡아도 폭행이고 정신적 공포를 들게끔 한 행동 또한 폭행이니 그냥 넘어가지 말라"(ID 지나가다), "저런 생각으로 어떻게 장사를 하는지 이해가 안된다"(ID 미친..) 등의 비난성 리플을 올렸으며 몇몇은 "테크노마트의 만행이 처음이 아니니 본때를 보여줘야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또한 몇몇 햏들은 그 매장이 운영하는 홈페이지에 들어가 계속 항의 글을 올리고 있다.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P매장의 나 모씨는 "증거지니고 와서 대면하고 말할 수 있으면 욕을 해도 좋으니 어디 한 번 주말에 매장으로 찾아와 보라"고 게시물을 올렸다. 이에 네티즌들이 더욱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자 나씨는 "저희 회사 서비스에 막대한 피해를 준 분들과 게시판을 막무가내로 이용하는 모든 분들을 고발조치할 것"이라고 게시판을 통해 밝혔다. 현재 이 사건은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P랜드의 나씨가 전화를 통해 밝힌 내용은 위의 내용과 전혀 다르다. 나씨는 “그 고객은 실제 테크노마트 4층에서 근무하는 사람으로 물건을 구입한 건 사실. 그러나 욕설을 비롯 멱살을 잡는 일도 전혀 없었다”며 “소프트웨어무단복제는 더욱더 있을 수 없는 일로 사실무근”이라고 답변했다. 또한 나씨는 “그 고객도 테크노마트에서 근무하는 사람이면서 왜 그랬는지 알 수 없다”며 “자신들 매장에 무슨 감정이 있는 것 같다”고도 덧붙였다. 이처럼 판이하게 다른 주장을 하고 있는 ‘나원참’과 P랜드. 여전히 성난 이들은 항의글을 계속 올리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나규석이자식 뭐하자는 거냐 씨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