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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동료 돌잔치에 아내 혼자보냈는데 속상함.
게시물ID : freeboard_67028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푸른물고기
추천 : 1
조회수 : 1147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3/03/16 18:30:38

어이가 없어서 음슴...

 

회사동료 A와 B와 저는 친한편이고 A의아내와 B의 아내는 친구임. 저의 아내는 A의 아내와 B의 아내는 알고는 있지만 친구는 아니고...

 

A의 아내와 B의 아내보다 나이가 8살정도 많고 서울 살다 지방으로 저에게 시집와서 여기선 아는 사람의 거의 없음.

 

오늘 A라는 회사동료의 딸의 돌잔치였음.

 

나는 오늘 당직근무라 당연히 참석 못하고...

 

아내는 아는사람이 A와 A아내, B와 B 아내밖에 없고 거리도 버스로 40분정도 타고 가야 하고 버스정류장까지도 한참 걸어가야 해서

 

갈까 말까 고민하던중 A에게 와서 밥이나 먹고 가라고 카톡이 옴.

 

그래도 나의 아내는 임신도 한 상태라 오래 걷지 못하고 택시비도 많이 나올것 같아 고민 하던 중

 

B에게도 오라는 전화받았고 옆에서 챙겨줄것처럼 해서 B만 믿고 가라했음

 

전화하면 데리러 가겠다고 하기도 하고.

 

하지만 나중에 전화해보니 역앞까지 돌잔치 하는데서 걸어서 10분 거리인곳에서 데리러 오겠다는 말이었음.

 

아는 사람은 별로 없지만 A와 B얼굴 봐서 같이 앉아있으면 되겠다 싶어 돈 뽑고 버스정류장까지 걸어가다가....

 

구두까지 신어서 발뒤꿈치가 다 까짐.

 

힘들어서 택시를 탐. 택시타고 2만3천원....

 

아는 사람도 별로 없으니 우리 아내 잘부탁한다고 B에게 문자를 보내 놓음.

 

A는 돌잔치 때문에 정신 없고...

 

B는 회사동료들과 모여서 얘기하고 있고... B의 아내는 A의 아내친구들, B의 친구들이 모여있는 자리로 가버림.

 

혼자 벙찐상태에서 음식도 맛없고, 뻘쭘한 상태가 되버림.

 

B의 아내가 집에 간다고 해서 올때 걸어오느라 힘들어서 B에게 자기도 좀 태워 달라함.

 

개인적으로 B는 나에게 빚진게 있어서 우리 아내 챙겨줄줄 알았음.

 

술먹으면 나보고 태워 달라 해서 자기네 집이랑 우리집이랑 왕복 40키로인데 차로 데려다 주기도 하고,

 

소소한 일 있으면 가서 도와주기도 하고, 애기 100일날 케익도 사주고

 

1달만에 갚는다길레 월급에 가까운 돈도 빌려가 놓고 8개월째 안갚고 있음. 이자 없음..

 

그래서 전에 술먹고 데려달라 그럴때 데려다 준것도 있고 그래서 이번에 부탁하면 데려다 줄줄 알았는데...

 

단박에 거절해버림.

 

이유는 술먹고싶어서...

 

구두 신고 오느라 발이 까져서 그렇다고 스타킹에 피 맺힌거 보여주며 데려달라 말했더니...

 

'마음 아프게 왜그래? 그래도 술 먹을 기회가 오늘밖에 없어서 안됨'

 

이라고 말했다 함.

 

자기 아내 보낼때 같이 좀 데려다주든가...

 

집에 와서 서럽다고 울면서 전화함.

 

돌아올때도 혼자서 배웅해주는 사람 없이 택시 잡아서 2만4천원.

 

아는 사람 없는데 신경도 안써줄꺼면서 봉투만 받은 A도 밉고...

 

신경써줄것처럼 전화하고 걱정말라해놓고 나몰라라 한 B도 밉고...

 

3시에 집에와서 5시가 넘어서도 임신한 아내가 울고 있으니 마음이 안좋네요.

 

누굴 탓할수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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