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으로요.

일년 반 사귄 커플입니다.

카톡으로 간단히 밥 먹었냐, 오늘은 뭐했냐

이런 얘기 하다가

남친은 자러 간대요.

예전엔 전화 삼십분에서 한시간..

남친 부모님께서 여자친구 있는걸 모르셔서 지금 휴가라 집에 있는데 전화를 못해요

보통 땐 자취방에 있어서 전화 할 수 있었거든요

전화 할 때도 요즘엔 십분이나 할까..

어떤 때는 하루종일 연락도 없다가 그냥 자버려서 제가 화를 냈는데

전화로 정말 미안하다고 하는게 진심처럼 들리긴 했어요

그 이후론 요 며칠 하루 한번은 꼭 연락하는데

이게 남친 나름대로 신경을 쓴다고 쓰는 걸까요..

정말 사소한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젠 사소한게 아닌 것 같아요..

헤어져야 하나 생각 중이예요

남친은 카톡 짧게 할 때마다 애정 넘치는 카톡 보내는데..

짧게 하고 늘 자러 간대요

그럴 때마다 좀 비참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