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제 눈 못 뜬 새끼고양이를 발견해서 동게에 글쓴 사람입니다.

자기만족(?)을 위해 후기 올려요.


새끼고양이는 세마리! 사람냄새가 배었지만 어미가 돌아와서 돌보긴 하더라구요. 

참 다행이었어요. 

아침에 집을 나서기 전에 어미랑 마주쳤어요.

염분때문인지 젖 때문인지 몸이 좀 불어있더라구요.


집에 돌아오자마자 사료랑 물을 확인했어요. 

사료는 잘 먹었더군요. 물은 거의 줄어들지 않았던데 찬물이라 그런건지는 잘 모르겠어요.

동네 마트를 세 군데를 돌아 사료랑 닭가슴살 소시지를 사와서 밥그릇에 놔줬어요.

날이 너무 추우니 걱정이 되어 안 쓰는 무릎담요를 상자에 깔아줬어요.

어미고양이가 맘에 드는 눈치인가봐요. 닭가슴살 소시지만 쏙 골라먹고, 담요에 벌써 털의 흔적도 남겼어요.

근데 어제와는 다르게 치즈색 아기고양이가 보이질 않았어요.

어제 체온이 너무 낮아 걱정했던 다른 녀석은 잘 살아있는데 말이에요.

죽은 걸까요? 아니면 그새 어미가 다른 곳으로 옮겨놓기라도 한 것인지..

무튼 이번 고양이 가족이 이번 겨울을 무사히 났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사진을 찍는걸 깜빡했네요. 다음번엔 사진이 있는 후기를 쓰러 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