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컨텐츠는 중독성이 있습니다.
그건 당연히 게임도 마찬가지죠.
어떤 사람이 더 재밌고 흥미 있는것을 하려고 하지 더 재미 없는것을 하려 하겠습니까?
전 심지어 공부에 중독된 사람도 봤습니다.
한번 공부를 시작하면 밥 먹으라고 해도 밥도 안먹고 성에 찰때까지 공부하다가 나중에 혼자 밥먹거나 굶어버립니다.
참고서나 문제집 사려고 밥 먹을 돈까지 다 붓고 삼시 새끼 라면만 먹고 삽니다.
만약 저 사람들이나 학부모들이 이 이야기를 들으면 뭐라고 할까요?
"어이구 부럽네, 우리 아들도 좀 그랬으면."
"어찌될지 몰라도 크게 될 놈이네."
만약 영화를 그렇게 본다면 어떨까요?
맨날 신작영화 찾아보고, DVD 사다가 몇번씩 돌려보고 밥도 굶고 그런다고 합니다.
사람들이 뭐라고 합니까?
"완전 영화 매니아인가보네"
애니메이션을 그정도로 본다고 하면요?
"어우 오타쿠"
게임을 그정도로 하면?
"게임 중독이네요"
"우리 아이가 게임 하는거 못막겠으니 정부에서 좀 막아주세요"
좀 이상하지 않습니까?
대다수의 컨텐츠에 대해서는 중독법이라던지 규제 대책같은거 마련도 안하면서 왜 게임에 대해서만입니까?
게임의 폭력성때문에 애들이 폭력적이 된다구요?
PC방에서 밤새 게임만 하다 죽는 사람 뉴스가 나온다구요?
앞서 말했다시피 모든 컨텐츠는 중독적인 요소가 있습니다.
게임도 물론 중독 상담을 필요로 할 정도로 심하게 중독된 사람들이 있겠지요.
하지만 게임을 하는 모든 사람이 중독됩니까?
컨텐츠에 대한 중독은 유달리 그 컨텐츠에 관해서만 무한한 흥미를 가지고 다른것에 대한 흥미를 잃는 일부 사람들에게서 발생합니다.
그건 어떻게 예상할 수도 예방할 수도 없는 문제입니다.
그렇다면 특정 컨텐츠에 대해 중독을 보이는 사람들을 규제할 방안을 생각해야지 그 컨텐츠를 규제해서 해결하려고 하다니요.
게임에 중독된 사람이 있으면 신청을 통해 그 사람이 온라인 게임에 접속할 수 없도록 하는 법을 만들어야지요
중독된 사람이 있으니 모든 게임을 규제해라, 그게 말이 됩니까?
이러한 컨텐츠에 해당하는 게임을 술, 마약, 담배와 동일시해서 보다니..
기가차고 어이가 없어서 말이 안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