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결혼한지 만 8년이 되는 결혼기념일이예요.
늘 그렇듯이 아침 6시 반에 일어나 정신없이 출근준비를 하고 눈도 잘 못 뜨는 아이 준비시켜 유치원 보내고...
서로 인사 한마디 제대로 못하고 헤어졌는데 방금 카톡이 왔네요
실은 며칠전 제가 더 늦기전에 당신 닮은 둘째 갖고 싶다고 얘기했다가 신랑이 도대체 철이 있는거냐 없는거냐 하며 버럭하는 바람에 조금 마음이 상해 있었어요.
게다가 요 며칠 회사에서 안좋은 일이 있어서 너무 힘들어서 맥빠져 있다가...
신랑 톡 받는 순간 눈물이 펑펑... ㅠㅠ
미안해요... 다시는 둘째 갖자고 떼 안쓸께...
살기 어려워도 우리 세식구 오손도손 아끼며 행복하게 살자.
딸아이 이름은 혹시나 해서 가렸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