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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전 돌아가신 큰외숙모 영가 뵌? 썰..(약스)
게시물ID : panic_6027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나래미안
추천 : 12
조회수 : 1951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3/11/12 01:29:50
저희 큰외숙모는 97년 한 연쇄살인사건의 피해자세요.
키 170에 마른체형, 하얀피부와 갈색 생머리를 하셧습니다.

지금으로부터 2년전입니다. 제동생이 방에서 나오면서 안방 베란다 반투명 창문에 비춰진 여자를 봤습니다.
제 동생은 엄마인가?? 하고 거실로 나갔더니 부모님은 거실에서 김장김치를 담구고 계셧고 베란다에는 아무
도 없었습니다. 심지어 잘못봤을만한 빨래도 안널려 있었구요.

인상착의는 반투명 유리로 비춰진 모습이라 정확하진 않지만 대충, 긴 갈색머리에 피부가 엄청 하얗고 키도는
적어도 170은 되보였답니다. 웃긴건 외숙모가 돌아가실 당시 제 동생은 3살.. 큰외숙모를 실제로 본기억이 없음.
그래서 제가 조심스럽게 옛날앨범을 보여줬습니다.. 제동생이 깜짝놀라더군요. 큰외숙모와 굉장히 유사했습니다.
부모님은 동생이 한창 공부할때 (당시 고등학생) 다 보니 헛것을 본거라 넘기셧습니다.

문제는 귀신? 을 본 이후로 동생은 잔병치레가 굉장히 잦았습니다.
장염, 감기, 눈병 등의 잦은 발병으로 학업에 문제가 있을 정도로 불편했습니다.
저희 어머니는 느낌이 안좋았는지 동생방에 놓았던 20년전 큰외숙모로 부터 받은 도자기를 과감하게 버리셧습니다.
놀랍게도 제 동생은 건강을 회복 하였고 공부에 열중해 원하는 대학교에 입학까지 했어요. 
그래서 저는 그런일도 있구나~ 하며 대충 넘겼습니다.

-이야기는 여기서부터 입니다-
그로부터 3년후........ 한달전입니다.
저는 친구들과 게임하고 새벽 3시에 귀가했습니다. 아파트 입구에 들어서면 저희집 베란다가훤히 보이는데..
베란다에 하얀 형체가 보이는듯 마는 했습니다. 몸이 피곤하니까 잘못봣겟거니 하며 집 입구로 가면서
무의식중에 계속 확인을 했죠..... 그런데 식겁했습니다 증말.
제동생이 봤던 귀신의 인상착의가 똑같았습니다.
하얀피부, 훤칠한 키, 갈생생머리 여성의 뒷모습 이였습니다. 그 귀신이 바라보는 방향은 안방이구요..
완전 소릅돋고 몸이 떨려 엘리베이터에서도 친구에게 얘기를 했습니다.. 물론 개소리 하지말라더군요 ㅠㅠ

집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거실불을 켰습니다. 어머니는 제 동생방( 현재 동생은 해외 유학중이라 빈방임)
아버지는 코를 골며 잠드신지 상당시간이 지난걸로 추정됬져;;;;
방에서 곰곰히 생각을 하다가 베란다로 갔습니다.. 역시 베란다에는 아무것도 없었어요.

별에별 생각이 다들더군요. 
추석끝나고 친척들과 큰외숙모 산소가서 절을 내렸었는데, 그거에 대한 고마움으로 인사하러 오신건지..
아니면 내 주변에 17년전 살인마 (참고로 살인마새끼 아직도 안잡힘, 공소시효 때문에 잡지도 못함) 가 제 주변에
있으니 조심 하라는 메시지 인지 등등 별 생각이 다 들었습니다.

다행이 영가? 를 본 이후엔 아무일 없이 잘 살고 있다만..
간만에 온가족이 산소가서 인사를 드린것에 대해 고맙다는 의미로 찾아오신걸로 믿고있습니다.

마무리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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