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살기 딱 싫어지더군요. 뉴스건, 신문이건 아무것도 안 보고 세상 일엔 귀 딱 막고 눈 감고서 개그프로나 예능보면서 웃고만 살래.. 이랬는데.. 대통령 됐으니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네가 알아서하세요.. 이렇게 5년 또 버티자했는데 도저히 안되겠더군요.
아무래도 5년만 참아서 될 것 같지가 않았어요. 하는 꼴이 10년, 20년 연장될 것만 같은.. 아버지한테 보고 배운 게 그런걸테니..
제가 바라는 세상은 설령 지금보다 사는 형편이 어려워진다해도 어깨를 펼 수 있고 희망을 품을 수 있는 그런 세상이에요. 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다해도 틀을 벗어난 사람 취급을 받으며 배척당하는 게 아니라 내 얘길 귀담아 들어주고 서로 도와가는 그런 세상. 내 아이가 규격화된 성인이 되야하는 세상이 아닌 좀 더 자유롭게 자신의 삶을 꿈꾸고 준비할 수 있도록 어른들이 힘이 되어주는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