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에 [국정원개입] 은 여시에서 [부정선거]란 말머리 달고 글 올리는걸 한번 따라해 봤습니다.>
이게 시사게로 가야하나..
혹은 유머게로 가야하나..
혹은 게임토론게로 가야하나
또는 영화게로 가야하나를 고민하다가, 그냥 영화게와 시사게 두군대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연설한번 보시고 시작하시죠.
(바쁜분은 45초부터)
<통금은 안전조치. 라는 말이 참 와닿네요, 셧다운제는 청소년을 위한조치... >
네 다들 아시는 브이 포 벤데타 입니다. 2005년 작품이죠.
매트릭스를 찍은 위쇼스키 형제의 작품으로 많이들 기억되는 영화입니다.
처음 나왔을때 매트릭스 덕에 굉장히 기대하고 봤었고
굉장히 좋아했지만.
실제로 그 당시 평은 그리 좋지 못했습니다.
매트릭스를 연상하고 봤던 다른 사람들은 영화 내용에서 별 흥미를 느끼지 못했던 부분이 많았나봅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어쩌면 매트릭스만큼 혹은 매트릭스보다 더 명작이라고 평가받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왜 난 항상 이렇지, 중학교였나, 처음에 옥스타칼니스의 아이들을 접하고 명작이라고 할때 주위에서 뭐 이딴 소설이다있냐고 하다가, 2-3년 후에 갑자기 옥스타칼니스의 아이들 붐이 일었던 기억도..)
그나저나, 이영화가 만들어진지 벌써 8년이라니, 시간이 이렇게 흘렀나요..
줄거리를 잠시 살펴보면 이렇습니다.
영화의 배경이 되는 때는 바야흐로, 1980년대에서 1990년대의 영국.
(물론, 영화설정상 실제 영국이라기보다는 디스토피아가 된 가상의 영국입니다.)
영화에서 세계는 대부분 파괴된 후이며, 파시스트들이 영국을 지배하며
지배권에 의해 언론 및 자유는 탄압되고 있습니다.
(영화보다 덜해서 그렇지 지금의 대한민국도 비슷하다고 생각하네요)
이 상황에서 V라는 (각시탈 비스므리한, 실제로 각시탈 감독도 브이 포 벤데타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하더군요) 민중을 대변하는 영웅 (혹은 또라이)
이자 민중 그 자체가 독재에 맞서 싸웠고, 희생이 있지만 결과적으로는 승리한다는 어쩌면, 다소 진부한 내용입니다.
이러한 진부한 내용이 왜 명작으로 대우받을수 있는가?
라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이 영화는 연출, 대사가 장난이 아닙니다.
수많은 명대사가 존재하고, 명장면이 존재합니다.
(개인적으로 중학교 때, 도덕선생님께서 수업대신에 틀어주셨던 죽은 시인의 사회, 파인딩 포레스터, 모던타임즈, 파워오브원 같은 영화와 함께 제 생에 최고의 명작중 하나로 꼽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제 생에 가장 큰 은사님 두분 중하나였던 분이시죠, 원하신다면 이분 이야기도 해드리겠지만, 아마 아무도 원치는 않을듯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