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제 돌 지난 15개월 여자아이를 조카로 둔 삼촌인데요..
형이랑 형수가 맞벌이를 하고있어서 저희 어머니가 조카를 매일 돌봐줍니다.
대략 오전 10시부터 오후 5~6시까지..
저는 학원다니면서 알바를 하느라 집에 있는 시간이 종종 있는데요.
15개월 밖에 안된 아가지만, 그래도 저랑 어머니랑 같이 놀기도하고 해서
그동안 잘지내왔는데...ㅜㅜㅜ
지난주 즈음에, 어머니가 시장 좀 다녀오신다고 아가랑 잠깐 놀고 있으라고 하셔서
대략 1시간정도를 저 혼자 아가랑 집에 있었습니다.
근데, 약 20분정도는 동요도 틀어주고 호랑이 인형이 춤추면서 음악나오는게 있는데,
그거 틀어주고 안아서 흔들어주면 엄청 좋아해서 그것도 해주고 그랬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아가가 할머니를 찾기 시작하더라구요.
보통 저랑 있을때 어머니가 가는곳은 화장실 밖에 없어서 아가가 화장실 문을 계속 두드렸습니다.
그래서 제가 할머니 없으니까 안아주고 호랑이 인형 음악 틀어주고 했는데,
저를 밀어내면서 울기 시작하더라구요..
그래서 내려주고 동요틀어주고 앞에서 춤추고 할머니 못 찾게 시선 분산시키려고 별 짓을 다해도
4~50분 가량을 집에서 미친듯이 울기만 하더라구요..
그러다가 어머니가 오셔서 다행히 울음그치고 울다가 지쳤는지 이내 잠들기는 했습니다.
제일 중요한건 지금 말하는 부분인데요..
그날부터 저만 보면 피하고 울고, 손도 못대게 합니다.
너무 미치겠는건 어머니가 그 사이에 제가 아가가 운다고 혼냈거나 소리를 질렀다거나 하지 않았냐고..
의심을 하고 계세요..뭐..의심하는거야 저는 어차피 아니니까 그냥 그러려니 양심에 가책 같은거 없어서
상관없는데..
조카가 자꾸만 겁내고 무서워 해서 답답해 미치겠네요..
제가 어떻게 해야되는지, 아가랑 있을때 무슨 잘못한게 있는건지 궁금하네요.
p.s 아가랑 단 둘이 있을때 언성을 높이거나 무섭게 쳐다보거나 한 적은 없습니다.
첫 조카라서 너무 이뻐하거든요..대성통곡하는데도 어찌나 귀여운지 웃으면서 계속 달래주려고 했었습니다..
어찌해야할까요 도와주세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