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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화]큰아버지 택시 사준 변호사
게시물ID : freeboard_67091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minbulhan
추천 : 9
조회수 : 807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3/03/19 17:00:16

베오베 한번 올라가는 게 꿈인지라

 

최근 베오베 티켓(헌혈인증사진, 유니세프 기증 인증사진, 세이브더 칠드런 기증 인증사진, 내 직업과 관련된 Tip....)등을

 

모아오다가 방금 퍼온 글 중에서 일화가 베오베  올라간 걸 보고 혹시해서 글 한번 올려봄.

 

끝에 진짜가 나오니 끝까지 읽어주길 바람.

 

출출하니까 음슴체.

 

 

큰아버지 부산 동구 좌천동에 사심.

 

보림극장에서 데레사 여고 골목으로 올라가면 나오는 집.

 

개인택시를 하셨음.

 

 

교통사고를 당했음.

 

큰아버지 입원함.

 

상대편의 과실이 훨씬 많은 교통사고였음.

 

병원에 있는데, 형사들이 와서 좀 암담해함.

 

 

가해자가 부산에서 잘나가는 변호사였다고 함.

 

분명히 변호사가 사건 조작해서 피해자와 가해자 바꿔버릴테고, 그러면

 

큰아버지는 보상금 하나도 받지 못할 거라고 예상함.

 

그때는 그런 시절이었음

 

 

그런데, 가해자가 병원비를 다 내줬다는 얘기가 들림.

 

그리고 병원에 찾아와서 사과를 함.

 

큰 아버지는 이 인간이 무슨 꿍꿍이로 이러나 했다고 함.

 

 

큰아버지 퇴원하자 이 변호사가 큰 아버지를 데리고 요정으로 감.

 

큰아버지를 앉혀 높고 큰절을 하심.

 

변호사가 앞에서 큰절을 하니 큰아버지 깜짝 놀라 제지함.

 

그래도 함.

 

본인이 무조건 잘못했고, 부서진 택시는 새로 사드리고, 보상을 해주겠다고 함.

 

또한 살면서 어려움이 있으면 꼭 찾아오라고 당부 또 당부.

 

 

키작고, 다부져 보이던 그 변호사 이름이

 

노무현.

 

주변 사람에게 그 이야기를 하자, 사람들 다들 놀람.

 

변호사가 그렇게 할 수도 있냐고.

 

 

생각해보면 당연한 것을 한 것일뿐.

 

결코 칭찬받을만 한 것이 아니었음.

 

그런데, 그때는 그런것이 칭찬거리였음.

 

 

생각해보면 노무현이 대단하게 살려고 했던 것이 아니라

 

상식적으로 살려고 했을 뿐이었다는 생각이 듬.

 

그런데, 그것을 싫어하는 놈들에 의해 대한민국에서 제거가 됨.

 

 

노무현보다 큰아버지가 먼저 돌아가셨지만, 아마 살아계셨으면 많이 우셨을 듯.

 

 

사실 나중에 큰아버지가 모직물 관련 일을 하시다가 어려워져서

 

실제로 노무현을 찾아갔다고 함.

 

노무현이 보자마자 큰아버지를 알아보고 도와주셨다고 함.

 

근데 큰아버지 그 일을 정말 후회하셨음.

 

생각해보니 노무현이 정치를 하면서 가산 다 털어먹었을 때였는데,

 

그냥 부산에서 잘나가던 변호사 시절만 생각해서 갔다고 함.

 

그래도 노무현이 어떻게 어떻게 해서 도와주셨다고함.

 

 

노무현...상식이 없는 나라에서 상식적으로 살면 어떻게 되는지

 

나쁜 선례를 남겨버린 사람.

 

미안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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