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OS SPACE MARINE
얼마전에 질렀던 카오스 스페이스 마린 진영의 근접, 원거리 만능, 살아있는 전투기인 데몬 엔진 헬드레이크 입니다.
어, 여태 제가 그래도 꽤 많은 모델을 칠해봤는데, 물론 아직 1년도 안된 새내기긴 하지만, 이건 뭐 진짜 말도 안나올 정도로
빡센 도색이었습니다. 세상에 무슨 갈라진 틈은 왜케 많고 문양들도 앞뒤 후라이 뒤집듯이 양쪽으로 복잡한 패턴이 모델 전체에
퍼져 있는지. 내가 왜 카스마를 선택 했을까..네크론으로 시작 했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푸념을 칠하면서 100번정도 속으로 외친듯.
누가 저에게 도색대행으로 칠해달라고 하면 30만원 받을꺼임. 진짜로. 그만큼 욕지거리 나올정도로 어려운 작업 이었습니다.
물론 사실 난이도 측면으로 봤을땐 쉬운데, 방금 말씀 드렸다 시피 엄청나게 화려한 디테일 덕분에 아주 그냥 멘탈을 송두리째
뽑혀버리는 기분 이었죠. 장비열악도 한 몫 했습니다. 가진건 00호 붓 하나, 그리고 뭔가 부족한듯한 도료들. 파레뜨도 없고
그냥 맨땅에 헤딩 하는 거져. 예전에 쉐도우소드를....그 무식하게 거대한 전차를 붓한자루로 칠한적이 있는데 느낌상 그떄보다
이녀석이 훨씬 곶통이었습니다.
좌측부터 리드벨쳐, 미스릴실버, 아그락스 어쓰쉐이드, 눌른 오일, 메피스톤 레드, 블러드 레드, 발타자르 골드,
뒤에 바예호 3종 도료 노랑, 연두, 아이보리. 그리고 00호 붓, 네모붓 파레뜨로 위장하고 있는 담배곽. 이게 다입니다...안습...
저 내모붓 아니었으면 전 아마 빡쳐서 죽었을지도.
아놔 폰카 안습. 조명 쒸에에엣. 그래도 저위치가 우리집에서 조명이 젤 잘나오는 곳이긴 한데 위치에 따라 빛을 너무 많이 받으면
아예 뿌옇게 떠버리죠. 폰카의 한계. 적어도 뭐 다른 효과 안바라니 실물처럼만 칙혀준다면 소원이 없겠습니다.
붕 떠버린 색. 조명이 천장에 달려있는 형광등이라 어찌 할 수도 없고 걍 이렇게 찍는 수 밖에 없져. 카메라를 살짝 들고 줌을 뒤로
땡기면 의외로 색이도 나옵니다...
이렇게요...확대해서 찍지 말라는거임.
날개 디테일. 자세히 보시면 레이어가 두개 들어간에 보일겁니다. 짙은 빨강, 그리고 주황색에 가까운 빨강. 굇수분들은 레이어를
무슨 10단계 넘게 넣지만 전 그렇게 하면 멘탈에 심각한 타격을 입음으로 2단계만 넣음ㅋ. 솔직히 이걸 10단계 넘게 해서 칠하면
완성하는데 1달 넘게 걸릴듯.
궁뎅이. 저기서 불이 나옵니다. 똥꾸멍에 화염 효과를 넣을라고 했는데 지쳐서 안했습니다. 대신 배떄지에 그려줬죠
등짝. 아오....보는 것만으로도 현기증 남.
배때지. 사진으로 보니 이상하네요. 실제로 보면 그래도 어느정도 그럴듯 한데ㅋㅋㅋㅋ 그리고 자세히 보시면
배떄지 면적 전체에 레이어도 없고 긁힘 이런게 거의 없다는 것을 느끼실 텐데 없는 것 맞습니다. 못하겠어요. 더이상
크앙
저번에 한번 올렸던 마울러 핀드 입니다. 마찬가지로 살아있는 기계입니다. 악마가 빙의해서ㅋ
우람한 팔뚝.
포지 핀드. 네발 동물로 변신. 자석질로 전 무장 탈착 가능
포지핀드 2.
가족 샷. 크기 비교용 라이터. 헬 드레이크가 얼마나 거대한제 대강 짐작 하시겠죠?
카오스 로드.
코른 추종자.
코른 추종자ㅋ
고난의 도색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