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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게시물ID : freeboard_72685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MalusLas
추천 : 1
조회수 : 135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11/12 18:20:30
아침이다.
눈을 뜨자마자 밤새 음악이 틀어저있는 핸드폰을 집었다.
바깥에서 소리치는 어머니의 목소리를 따라 식탁에 앉았다.
역시 나는 졸면서 밥을 꾸역꾸역 먹었다.
밥을 다 먹고나서 그릇을 싱크대에 넣은 뒤 의미없이 화장실에 들어가 바보같은 내 얼굴을 보고 억지로 손끝을 세워 볼을 올려 억지웃음을 짓고 말했다.

"파이팅!"

그리고 다시 추욱 내려간 입꼬리를 보며 허탈하게 샤워를 했다.

머리를 다 털고나서 방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나는 밤동안 입었던 하얀 옷을 침대에 팽개처놓고 교복을 주섬주섬 입었다.
바닥에 널린 교복이 너무 초라했다.
하나 둘 주워입을 때 마다 마음속에 큰 자물쇠를 걸었다.
그리고 조심스래 자신에게 속삭였다.

'할 수 있어, 날 수 있어, 살 수 있어.'

그리고 조용히 웃으며 가방을 매고 현관문을 열며 말했다.

"다녀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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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응이 좋으면 더 써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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