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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일본군 정신력의 결정체 반자이 어택
게시물ID : humorbest_67110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함마
추천 : 71
조회수 : 7161회
댓글수 : 5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05/04 22:13:54
원본글 작성시간 : 2013/05/04 13:00:03


天皇陛下万歳 !!!(덴노 헤이카 반자이! 천황폐하 만세! 라는 의미) WAAAAAAAGGHHH!!!!




결말



일본어로 만세인 Banzai!! 를 외치면서 일명 개닥돌질 하는 행위



1. 어디서 유래했나?


이 전술같지도 않은 전술의 기원은 1차대전당시 프랑스의 전술인 엘렝 비탈 학파에서 유래합니다.

엘렝 비탈학파의 전쟁이론의 핵심은 "승리 그것은 곧 의지이다." 라는 말입니다.

무슨말이냐.

아무리 밀리고 있는 상황이라도 내가 패배했다는걸 믿지 않고 의지로서 맞선다면 그건 승리한다는 건데.

현대에서 따지자면 정신승리 그 자체입니다.

정신승리를 문학으로 보고 싶다면 아Q정전을 보시면 됩니다.

아Q정전에는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요약하면..


[아Q는 정신상의 승리법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즉 내가 얻어맞는다면 때리는 놈은 내 자식같은 놈들이고

자식이 아버지를 때리는거나 마찬가지니 재들은 패륜아다. 그러니 나는 이겼다(..........)]


라는 아주 위대한 정신인데. 

프랑스군은 1차대전 내내 이 교리를 가지고 싸웠습니다.

그러니 하루만에 사상자 2만명이 나온 솜전투같은 일이 벌어집니다.

그런데 병신같지만 멋있는건 그때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인지라

이에 감명을 받은 일본군이 그걸 따라하기 시작했다는 것에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2. 반자이어택의 시작


반자이 어택은 조선을 두고 싸운 청일전쟁부터 시작했습니다.

정상적인 지휘관이면 탄약이 부족하면 일단 보급을 기다리던지 일단 물러서는게 정답인데 일본 지휘관들은

탄약 보급을 기다리지 않고 그냥 청군에게 닥치고 돌격을 합니다.

문제는 청군은 탄약도 모자란 일본군에게 그대로 털렸다는 겁니다.

이런 상황은 러일전쟁까지 이어지고 203고지에서 벌어졌는데 겨우 두달동안 겨우 203고지하나에 개닥돌한 덕분에

3만명이 전사하는 막장사태까지 발생했는데도 문제점은 이겼다는 겁니다.

그러니 개닥돌=필승 이라는 고정관념이 일본군 지휘부 머리속에 틀어박히기 시작합니다.


3. 반자이어택의 장점


사람은 그래도 얻어맞을 일이 별로 없는 총보다는 날붙이에 더 공포감을 느낍니다.

어떤 사람이던지 뭔가 뾰족한거에 안찔려본 사람은 없을겁니다. 최소한 책읽다 종이에 손 벤적은 있지요.

반짝이는 총검을 든 적 병사가 5m이내에 접근하면 어지간히 훈련된 병력이 아닌 이상 바로 전의를 잃습니다.

이것 때문에 게릴라같은 훈련도가 떨어지는 병사들에게 정규군이 총검돌격을 하면 보통 무너집니다.

그래서 훈련도 제대로 되지 않은 중국군이나 재정 러시아군에게는 어느정도는 먹혔습니다.


4. 하지만 미군은 다르다.


미군은 보급, 훈련, 사기 측면에서는 중국군이나 재정 러시아군과는 차원이 달랐습니다.

일단 사기 측면은 그렇다 치더라도 미군은 반자동소총인 M1 개런드나 M1 카빈 덕분에 연사력에서

볼트액션이 주력화기인 당시 타군보다 화력이 더 좋은데다가 수류탄을 주렁주렁 달고 다니고

BAR 같은 분대지원화기가 모든 분대에게 지급되고 산탄총에 근접전에 대비해서 권총까지 들고

거기에 집에서 들고온 총까지 있으니 접근이 쉽지가 않았습니다.

보급까지 잘받은데다가 당시 일본인 성인 남성 평균키가 165쯤 되는데 미국인들은 170이 넘고 백인들은 동양인보다 덩치가 더 큽니다.

덩치빨에서 밀리니 어떤경우엔 돌격해온 일본군을 맨손으로 두들겨 패거나 아예 멱살잡고 집어던지는등 상대가 안됬습니다.


5. 고칠생각없는 지휘관


그렇다고 반자이 돌격이 아예 안먹힌건 아니어서 어쩌다 승리하면 이걸 본받아 모든 부대에 전파합니다.

사람은 한번은 당해도 여러번 당해보면 면역이 생기는데 일본군의 대 미군 보병전술은 끝까지 반자이 돌격 하나라는게

문제였습니다.

지휘관은 지면 저놈들 정신력이 문제다! 라고 치부하고 넘어가버리니 발전이 없고 발전이 없으니 그자리에 머물러있고

미군은 확실하게 쓸어버리고...

워낙 미군의 화력이 강하니 (포병, 공군, 해군 함포등) 접근해서 불리한점을 상쇄하자는 측면도 없잖아 있지만 일단 접근해도

체격차이 때문에 근접전에서도 상대가 안되, 접근하기도 전에 탄막에 쓸려나가, 보급도 증원도 안되.

전쟁이 진행될수록 그나마 보급이 되던 초기의 반자이 돌격과는 비교가 안될정도로 빈약한 공격만 이어집니다.

일단 보급이 안되니 쫄쫄 굶주려서 피골이 상접하고 태평양 섬에서 질병에 걸리고 탄약은 없고.

이러니 대전 말기로 가면 갈수록 반자이돌격은 실패하기만 하는데 일본군 지휘관은 여기에만 매달립니다.


결말


수많은 일본군 젊은이들이 쓸려나가고 숫제 내선일체를 들먹이며 강제로 징용해나간 식민지(조선,대만등)의 청년들도

생목숨을 잃어야 했습니다.

가장 멍청한 전술 자살돌격인 반자이 돌격을 찬양하는 현 일본 우익들은 미친놈들이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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