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토론을 볼때마다 좀 아쉬운게 있습니다
일단
1 이건 예전 선거가 지난 후에
제가 올린 글인데
야권이 선거에서 지는 이유를 써본 것입니다
요약해서 말씀드리자면 야권과 여권의 디자인 전략에선 여당쪽이 앞선다는 얘기에요
사람은 생각보다 단순해요
논리적으로 따지고 들어가고 판단을 하는게 당연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그냥 단편적인 사실들로만 판단을 합니다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그게 맞다는게 아니라 현실이 그렇다는거예요
토론을 보면 아시겠지만
새누리당측은 논리적으로 말 잘하는 사람은 잘 나오지 않습니다
(현재 나오는 김진위원은 말 참 잘하는 편이죠)
대부분 준비해온 말을 살짝씩 돌려가며 돌려가며 말할 뿐이죠
그럼에도 토론에서 새누리쪽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특히 나이많은 분들 중에 많죠
왜 그럴까요?
새누리당 측은 항상
말끔한 정장차림으로 토론장에 나옵니다
사실관계를 떠나 보기에 꽤 성공한 사람의 이미지인 사람들이 나와요
언제나 정장에 넥타이 차림이에요
머리도 말끔하게 바르고 나오는 경우가 많구요
머리숱도 많은 사람을 내보내는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그리고 목소리가 좋은 사람이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맞는 소릴 하든 아닌 소릴 하든
자세히 듣지 않으면 그냥 맞는 소릴 하는 것 같은 사람들이 나와요
(새누리측에서 말도 못하는데 토론에 매번 내보내는 의원이 있는데 이름은 거론하진 않겠습니다 ㅎ)
좀 확실히 말씀드리자면
어른들 상대로 옥장판 잘 팔 것 같은 사람들이라는 얘기죠
새누리당측은 철저히 이미지 마케팅으로 승부를 겁니다
파고들어가면 공약파기며 뭐 논리에 맞는건 거의 없어요
그럼에도 많은 어른들이 지지하는 이유는
이러한 이미지 마케팅이 먹혀 들기 때문입니다
내러티브가 있는 무한도전보다
분위기를 띄우는 런닝맨을 어른들이 많이 보는 이유도 그때문입니다(뭐가 더 낫다는 얘기는 아니예요)
자세하게 알고싶지도 않아요
그냥 그래보이면 그런줄 아는 겁니다
물론 어느나라나 야권은 수수하게 나오는 경우가 많죠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이미지 마케팅이 심하게 먹힙니다
그래도 오늘은 야권에서 그나마 깔끔한 복장으로 나오셨지만
항상 토론을 볼때마다 좀 아쉬웠습니다
박근혜의 패션쇼가 아는 사람들이 보면 웃기지만
그게 먹히는게 우리나라입니다
이런 부분도 좀 신경을 써주셨으면 하네요
많이 어려운건 아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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