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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태풍 피해입은 필리핀에 거금 1억원 투척....
게시물ID : freeboard_72696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다비친강민경
추천 : 0
조회수 : 46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11/13 05:40:24
아시아·호주
중국, 필리핀에 10만달러 성금 “세계 2위 경제대국답지 않다”
베이징 | 오관철 특파원 [email protected]
중국이 슈퍼태풍 하이옌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필리핀에 10만달러(1억700만원)의 원조를 제공하겠다고 밝히자 세계 2위의 경제대국답지 않은 인색함에 비난 여론이 일고 있다.

친강(秦剛)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11일 필리핀에 10만달러의 원조 제공을제안했다고 밝혔다. 이는 베트남과 같은 금액이며, 2000만달러를 약속한 미국의 200분의 1 수준이다. 호주와 영국도 각각 938만달러, 960만달러의 원조를 약속했다. 필리핀과 영토분쟁이 본격화하기 전인 2011년 필리핀이 태풍 피해를 입었을 때는 100만달러를 지원했다.

중국은 남중국해 황옌다오(黃巖島·필리핀명 스카보러섬)를 둘러싸고 필리핀과 치열한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다. 중국은 동남아 각국과의 관계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지만 미국을 등에 업고 대항하는 필리핀에 대해서는 강경입장을 고수해왔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는 12일 “중국의 국제적 이미지는 국익에 매우 중요하다. 중국이 필리핀을 모욕한다면 중국은 큰 대가를 치를 것”이라면서 영유권 분쟁과 구호활동을 연계하지 말 것을 주장했다. 홍콩의 한 누리꾼은 “중국은 강대국에 걸맞은 금액을 기부해야 한다”며 “10만달러 기부는 필리핀에 모욕적”이라고 주장했다.

중국 안에서는 필리핀을 돕지 말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한 누리꾼은 “중국은 적대적 나라에 먼저 구호를 제공해선 안되며, 민간 조직이나 개인이 돕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두지펑(杜濟峰) 중국 사회과학원 동남아 전문가는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중국이 필리핀을 돕는다면 중국인들 사이에서 분노를 촉발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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