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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아이들이 하나님에게 쓴 편지 (광대승천주의)
게시물ID : lovestory_6714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랍샤
추천 : 7
조회수 : 1078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4/06/27 22:50:39









하나님, 내가 무얼 원하는지 다 아시는데 왜 기도를 해야 하나요?
그래도 하나님이 좋아하신다면 기도할게요.

-  -



하나님, 제 이름은 로버트예요.
남동생이 갖고 싶어요.
엄마는 아빠에게 부탁하래고, 아빠는 하나님한테 부탁하래요.
하나님은 하실 수 있죠?
하나님, 화이팅!

- 로버트 -



하나님, 꽃병을 깬건 도날드예요.
제가 아니라구요.
분명하게 써놓으셔야 해요.

- 대니 -




하나님, 하늘만큼 크고 지구만큼 힘이 세세요?
너무너무 멋있어요.

- 딘 ㅡ



하나님, 돈이 많으신 분이세요?
아니면 그냥 유명하기만 하신 건가요?

- 스티븐 ㅡ



만일 알라딘처럼 마술램프를 주시면, 하나님이 갖고 싶어하시는 건 다 드릴게요.
돈이랑 체스 세트만 빼구요.

- 라파엘 ㅡ



사랑하는 하나님,
오른쪽 뺨을 맞으면 왼쪽 뺨을 대라는 건 알겠어요.
그런데 하나님은 여동생이 눈을 찌르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 사랑을 담아서 데레사 ㅡ




하나님, 지난번에 쓴 편지 기억하세요?
제가 약속한 것은 다 지켰거든요.
그런데 왜 하나님은 아직도 준다던 조랑말을 안 보내시는거예요?


- 루이스 ㅡ




하나님, 왜 한 번도 텔레비전에 안 나오세요?

- 킴 ㅡ


만일 내가 하나님이라면요,
지금 하나님처럼 잘 해내지 못할 거예요.
하나님 화이팅!

- 글렌 -



하나님, 옛날옛날, 사람이랑 동물이랑 식물이랑 별들을 만드셨을 때, 얼만큼 힘드셨어요?
이것 말고도 궁금한 게 너무 많아요.

- 셔먼 -



하나님, 우리 옆집 사람들은 맨날 소리를 지르며 싸움만 해요.
아주 사이가 좋은 친구끼리만 결혼하게 해주세요.


-  -




하나님, 레모네이드를 팔고 26센트를 벌었어요.
이번 일요일에 쬐끔 드릴게요.


- 크리스 -




하나님, 제 친구 아더가 그러는데요,
하나님이 이 세상에 있는 꽃을 다 만들었대요.
꼭 거짓말 같애요.


- 벤자민 ㅡ




사랑하는 하나님,
감기에 걸리면 뭐가 좋은가요?


- 롯 ㅡ


눈이 너무 많이 와서 학교에 못 갔던 날 있잖아요.
기억하세요?
한 번만 더 그랬으면 좋겠어요.


- 가이 ㅡ



하나님
왜 밤만 되면 해를 숨기시나요?
가장 필요할 때인데 말이에요.


- 바바라 -



하나님은 천사들에게 일을 전부 시키시나요?
우리 엄마는 우리들이 엄마의 천사래요.
그래서 우리들한테 심부름을 다 시키나봐요.


- 사랑을 담아서 마리아 -



휴가 때에 계속 비가 와서 우리 아빤 무척 기분이 나쁘셨어요!
하나님한테 우리 아빠가 안 좋은 말을 하긴 했지만요,
제가 대신 잘못을 빌테니 용서해 주세요.


- 하나님의 친구, 그렇지만 이름은 비밀이에요 -




하나님이 무슨 일을 하시는지 주일학교에서 배웠어요.
그런데 쉬는 날엔 누가 그 일들을 하나요?


- 제인 ㅡ



하나님, 요나와 고래의 이야기를 들었어요.
고래가 요나를 한 입에 삼켜버렸대요.
이렇게 흥미진진한 이야기는 처음이에요.
그런데 우리 아빠는 이 이야기가 뻥이래요.
정말 못말리는 아빠예요.

- 시드니 ㅡ



책에서 보니까요,
토마스 에디슨이 전깃불을 만들었대요.
하나님이 만들었다고 알고 있었는데요.

- 도나 ㅡ



나는 조지 워싱턴처럼 절대 거짓말을 하지 않으려고 결심했는데
가끔씩 까먹어요.


- 랄프ㅡ



하나님, 남동생이 태어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런데 제가 정말 갖고 싶다고 기도한 건 강아지예요.


- 죠이스 -



사랑하는 하나님

왜 새로운 동물을 만들지 않으세요?
지금 있는 동물들은 너무 오래된 것 뿐이에요.


- 죠니 -




하나님, 저번 주에는 비가 삼일 동안이나 계속 내렸어요.
노아의 방주처럼 될까 봐 걱정했었어요.
하나님은 노아의 방주 안에 뭐든지 두 마리씩만 넣으라고 하셨지요?
우리 집에는 고양이가 세 마리 있거든요.


- 도나로부터 -




하나님, 사람을 죽게 하고 또 사람을 만드는 대신
지금 있는 사람을 그대로 놔두는 건 어떻겠어요?


- 제인 -



하나님, 코우 고모가 냉장고를 새로 샀어요.
우리들은 냉장고 상자를 비밀 아지트로 삼을 거예요.
그러니까 혹시 저를 찾을 때는 거기에 있다는 걸 기억하세요.


-마빈-







성경에서 예수님은 단 한번도 헌금을 많이 내는 자를 칭찬한적 없습니다.

교회를 높이 짓는 자를 칭찬한 적 없었고

부유한 자도, 많이 배운 자도, 당대에 이름 높은 자도

외국의 침략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우기는 자도

자신의 이름으로 장사를 하는 자도, 정치를 하려는 자도

모두 ‘외식 하는 자들’이라면서 싸늘하게 비판하셨습니다.


그리고 채찍을 들고 이 씨밤바들아! 하면서 후두려패기까지 하셨어요.


제가 장담하건데 우리나라에도

채찍으로 맞아 죽을 사람들 여럿 있을 거예요.



하지만 그 분께서는 어린이를 보면서 온화하게 웃으셨습니다.

오히려 자신에게 오는 아이들을 막는 제자들을 나무라시고

이 아이들이야 말로 천국에 가장 가까운 자라고 말씀하셨죠.

이 편지를 볼 때면

어째서 아이들이 천국에 가장 가까운지 알 것 같습니다. 






종교적 논란을 떠나 훈훈하게 읽어주세요 .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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