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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편적 도덕의 옹호
게시물ID : phil_671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Kierkegaard
추천 : 2/5
조회수 : 932회
댓글수 : 111개
등록시간 : 2013/09/17 18:33:58
상대적 도덕의 선언 -이 사람의 선과 저 사람의 선은 다르다. 고로 보편적 도던은 존재하지 않는다.-
은 현시대에서 아주 당연한 것으로 여겨지는 선언으로써, 보편적 도덕이 철학적 기반을 잃어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 선언은 보편성에 대한 진지한 고찰은 결여되어 있다. 보편성은 절대로 '현재'의 순간에
'모든' 인간이 공유하고 있는 성질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보편성은 하나의 현상적인 측면에서 
결과를 도출해 내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형이상학적 도출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말을 더 풀어서 이야기 해보자. 
우리는 "인간은 언어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 라는 주장을 인정할 수 있는가? 혹은 "인간은 감정을
가지고 있다" 라는 주장은 어떠한가? 이러한 주장들이 바로 인간의 보편적 특질을 주장하는 주장들인데,
이 주장들은 결코 "모든 사람들이 언어로 의사소통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라는 근거는 대지 않는다.
벙어리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주장에 힘이 있는 이유는 보편성이 바로 "현재"
를 벗어난, 즉 "현상" 을 벗어난 것을 이야기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어떠한 인간이 "현재" 벙어리 일 지라도,
"과거" 즉 어떤 결함이 끼어들 기 전에는 벙어리 이지 않을 가능성이 존재하고 있고, 또한 "미래" 에 이 벙어리가
회복되서 언어소통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즉 보편성이란 현상으로 도출해내는 결론이 아니라, 하나의 본질에 대한 형이상학적 선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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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의 도덕과 저 사람의 도덕이 현재 다르다고 이 둘사이에 보편적 도덕이 존재하지 않는 것인가?
그렇지 않다. 이 사람이 저 사람을 설득하여 같은 도덕을 공유할 가능성은 얼마든지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 체계와 저 체계가 상호소통하고 서로에게 영향을 미칠수 있다는 것은 이미 서로가 무엇인가를 공유하고 
있다는 것의 증거다. 

예술과 과학은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하기에 각자의 내부에는 서로에 대한 소통가능성이 존재하지 않는다.
즉 예술가가 '예술'로써 과학자에게 예술을 보여줄 수 없고, 과학자가 '과학의 언어'로 예술가에게 증명을 할 수 
없다. 물론 예술가가 과학의 언어를 배울 수 있고, 과학자도 예술성이 있기는 하지만 말이다. 과학 그 자체와 예술 
그 자체에는 연결고리는 없다. 

하지만 보편적 도덕론자와 상대적 도덕론자가 그러한 상황 가운데에 놓여 있다고는 생각 할 수 없다. 그렇다면 내가 
이렇게 글 쓰는 것 조차 불가능 할 것이다.

상대적 도덕이 논하는 주장-이사람과 저사람 혹은 이 사회와 저 사회의 다름- 은 절대로 하나의 보편성을 논할 수 없는 
위치에 놓여있다. 말 그대로 상대적 도덕의 근거는 현재 어떠하다는 "현상" 을 논하는 것이지, 인간성 자체에 대한 증명이
될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상대적 도덕론자들은 '인간성에 보편적 도덕에 대한 특질은 없다' 라는 역설적으로 인간성에 
대한 "보편적" 주장을 도출하고 있는 것이다.  



-----------------------------댓글제한이 걸려 여기다 씀

자유전복/ 제가 이야기 하고 있는 것은 '형이상학 안에서 보편적 도덕을 가정할 수 있음' 
이기 보다는 
상대적 도덕은 무-형이상학 안에서 가정되는 것인데,
이미 모든 인간이 형이상학적이니
상대적 도덕이 설 근거가 없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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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이아빠/이렇게 흐지부지 지금 철학이 짱이다 하고 끝낼거면 왜 대화를 했는지 맥이 좀 빠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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