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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자작/팬픽] 왕과 여왕 4
게시물ID : pony_5545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슈헤르트
추천 : 6
조회수 : 433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3/11/13 17:52:22

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JbQwp


왕과-여왕.jpg





왕과 여왕 4










by 슈헤르트 










 " 셀레스티아 공주님 ! 수색대가 . . 수색대가 . . ! " 



 " 대체 무슨일인건가요 ! " 



 잔잔하고 평화롭던 캔틀롯 성의 오후에 , 경비병의 다급한 외침으로 
고요한 수면에 파동을 일으키듯 평화가 깨어졌다 . 각종 왕실 업무에
대한 보고서를 읽고있던 셀레스티아가 본것은 , 꽤 깊은 상처를 입은채
실려오고 있는 로열가드 수색대였다 . 



 " 가드 ! 대체 이게 무슨 . . ! " 



 " 습격 . . 이였습니다 . . ! " 



 " 천천히 , 일어났던 일들을 저에게 알려주세요 . " 



 " 캔틀롯 . . 근방에서 정찰중에 . . 녹색 섬광이 일어나기에 . . 
   그쪽으로 . . 동료들과 . . 함께 . . 으윽 . . ! " 



 " 거기서 무슨일이 있었죠 ?! " 



 " . . . 체인 . . 질링 . . ! " 



 기력을 다해 토해내듯이 외친 가드는 , 이내 의식을 잃고 
의무대대에 의해 의무실로 실려갔다 . 셀레스티아는 실려가는
그들을 잠시 바라보다 , 급히 자신의 자리로 돌아가 편지를 작성했다 . 
그녀의 표정엔 심각함과 동시에 비장함이 서려있었다 . 



 " 조화의 원소들이여 , 지체할 시간없이 
   지금 바로 캔틀롯 왕궁으로 와주길 바랍니다. 셀레스티아 . " 










 " 이봐 , 여왕 . " 



 " . . . 크리살리스다 . " 



 주변을 걸으며 잠시 생각을 하던 솜브라는 , 이내 생각을
정리 했는지 축 처져있는 크리살리스에게 다가갔다 . 아까보다는 
그래도 마음을 추스렸는지 , 솜브라의 비아냥거리는 말투에도 
조용히 대답을 해주었다 . 



 " 그래 , 크리살리스 . 
   대충 생각은 해봤는데 , 일단 너를 도울까 생각중이야 . " 



 " 정말인가 ? " 



 솜브라의 한마디에 , 크리살리스는 눈물맺힌 눈을 급 반짝이며 
그를 바라보았다 , 아무리 기억을 잃었다곤 했지만 , 그래도 
사악하고 강력한 유니콘일터 , 그리 자신을 쉽게 도울 위인은 아닐거라 
그녀는 내심 불안해하며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이였다 . 



 " 내가 뭘하면 되는지부터 . " 



 " . . . 좋은 생각이 떠올랐느니라 . " 



 " 무슨생각 ? " 



 " 선전포고 . " 










 " 이봐 , 이거 정말 좋은생각 맞는거야 ? " 



 " 난 그저 네가 할수있을지에 대해 도박을 걸어보는것이니라 . " 



 솜브라와 크리살리스는 몆시간 걸었는지도 모를만큼 꽤 
오래 걸어 , 군락을 지나고 남색 숲을 벗어나 곧이어 휘황찬란한
왕궁 도시가 보이기 시작했다 . 그리고 그 도시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커다란 성벽이 그들앞에 나타났다 . 



 " 너라면 , 캔틀롯을 정복할수 있다고 믿느니라 . 
   다행히 조화의 요소또한 캔틀롯이 아닌 , 포니빌에 있으니 . " 



 " 조화의 요소 ? " 



 " 지금은 설명할 시간 없으니 , 그냥 이상한 목걸이를 
   차고 있는 강력한 힘을 가진 포니들이라고 알아두거라 . "



 " 제발 내가 힘쓰는 방법을 머리가 아닌 몸이 기억하고 있어야 할텐데 . " 



 솜브라는 잠시 눈을 감았다 . 다행히도 그의 에너지는 
머리가 아닌 몸이 기억하고 있었는지 이윽고 눈에선 녹색 안광이
흐르기 시작했고 , 뿔에 검은빛이 서리기 시작했다 . 



 " 다녀오지 . " 



 이내 솜브라는 눈을 천천히 뜨고 성큼성큼 한마리의 야수처럼
위용있게 , 그리고 사납게 성벽을 향해 돌진했다 . 그가 소리를 
내지르며 뿔에 힘을모아 성벽을 향해 기를 발사하자 , 공간을 
폭팔시키듯 검은빛 파장을 내뿜으며 성벽은 단순간에 파괴당했다 . 



 " 크아악 ! " 



 여기저기서 성벽의 잔재에 깔린 로열가드의 비명소리가 
솜브라의 광기서린 힘의 크기를 알려주었다 . 갑작스러운 
공격에 놀란것도 잠시 , 로열가드 친위대가 열을 맞춰 
솜브라에게 달려들었지만 그것또한 잠시 , 솜브라의 힘엔 
당해낼수 없었고 그의 뿔이 한번 빛날때마다 군대는 추풍낙엽
마냥 우수수 떨어져 나갔다 . 



 " 이거 완전 애송이들이구만 ! " 



 " 소 . . 솜브라 ?! " 



 " 으음 ? 뭐냐 , 너 내 이름을 아는거냐 ?! " 



 솜브라의 뒤쪽에 있던 성벽 파편이 잠시 움찔거리더니 , 
이내 푸른빛 유니콘이 그 파편에서 뛰쳐나왔다 . 로열가드 
친위대 대대장 샤이닝 아머는 , 자신의 앞에서 다시한번
마주한 그 왕의 재림에 입을 다물수 없었다 . 



 " 분명히 , 넌 산산조각나서 죽었을텐데 . . ?! " 



 " 내 죽음까지 아는놈이라 , 그래 , 날 기억하는놈이군 . " 



 샤이닝 아머가 피할새도 없이 , 솜브라는 빠른 속도로 
그를 덮쳤다 . 샤이닝 아머가 반격하려 하려 했지만 어느새 
검은 실타래같은 기운이 자신의 목을 죄고있었다 . 



 " 그래 , 너에게 대답을 들었으면해 . " 



 " 무슨 . . 대답 . . ! " 



 " 난 누구냐 . " 



 " 뭐 ?! " 



 솜브라는 잠시 말할수있게 해준다는듯이 그의 목을 죄매던
기를 풀어주었다 , 잠시 그자리에서 기침을 하던 샤이닝은 
경계하듯이 뒤로 물러나 그를 노려보았다 . 



 " 난 누구냐고 물었다 . " 



 " 누구냐니 . . 설마 , 자신을 기억하지 못하는가 솜브라 ?! " 



 " 말하자면 그렇게 됬지 . " 



 " 그러든 말든 상관없어 , 캔틀롯을 공격한 
   악당놈에겐 설명따윈 필요없이 즉결 처형이다 ! " 



 샤이닝 아머는 비장한 눈빛으로 옆구리에서 염력으로 
장검을 빼내들어 솜브라를 향해 겨누었다 , 솜브라는 가소롭다는듯이 
그를 비웃고는 , 이내 다시한번 그를 향해 돌진했다 . 



 그리고 돌진하는 그의 옆에서 강력한 에너지가 덮쳐왔다 . 



 " 크허억 ! " 



 정통으로 맞은 솜브라는 이내 옆으로 나가떨어졌다 . 
샤이닝은 갑자기 날아온 에너지의 출처를 알고자 그 방향을
바라보았고 , 그곳엔 솜브라를 노려보고 있는 조화의 요소가 있었다 . 
잠시만 , 조화의 요소는 여기에 없다고 했었는데 . . ! 



 " 트와일리 ! " 



 " 일단 인사는 나중에 할께 오빠 ! " 



 트와일라잇은 샤이닝을 지나쳐 솜브라가 쓰러진 장소를 
향해 뿔에 정신력을 집중한뒤 , 커다란 구체모양 에너지를 
모아 쓰러져있는 솜브라를 향해 날렸다 . 



 " 받아라 , 솜브라 ! " 



 이내 정신차린 솜브라가 미처 그것을 피하지 못하고 
두 앞발로 얼굴을 가리고 있을때 , 옆에서 누군가가 
달려들어 솜브라대신 강력한 에너지 구체에 맞았다 . 
크리살리스였다 . 



 " 크리살리스 ! " 



 " ㅁ. . 뭐 ? 크리살리스 ?! " 



 벙찐 남매를 뒤로한채 솜브라는 자리에서 일어선뒤 , 바닥에 쓰러진 
크리살리스를 들쳐매고는 캔틀롯 왕궁 도시를 벗어나기위해
빠른 속도로 뜀박질하기 시작했다 . 그리고 뒤의 추격을 
막기위해 , 남은 성벽면에 마력을 쏘아 폭팔시켰다 .
그 영향으로 이내 추격로는 성의 잔재로 인해 막혀버렸다 . 



 " 어째서 , 솜브라와 크리살리스가 같이있는거지 ? " 



 " 나도 모르겠어 트와일리 , 일단 매립된 가드들을 구조하자 ! " 










 " 어째서 그런 멍청한짓을 한거냐 , 크리살리스 ! " 



 캔틀롯 왕궁 도시에서 벗어나 남색 숲의 나무들을 
빠른속도로 가로질러 뛰어가며 솜브라는 큰 상처를 
입은채 자신의 어깨에 들쳐매져있는 크리살리스에게 물었다 . 



 " 무능한 내가 죽는것이 , 침략의 재건을 위한
   강력한 군사인 네가 죽는것보단 낫다고 생각했느니라 . . " 



 " 그딴 바보같은 생각으로 그짓을 한거야 ?! "



 " 우리를 위한 생각이였느니라 . . . " 



 그 말을 끝으로 크리살리스는 솜브라의 등에서 의식을 잃었다 . 



 " 이봐 , 이봐 ?! 이런 멍청한 여왕같으니라고 . . ! " 



 솜브라는 여왕을 치료할수 있는 군락을 향해 
자신이 짜낼수 있는 기력을 짜내어 쉴새없이 달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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