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운터 바로 앞자리에 커플이 같이 롤하고 있어요 ㅋㅋ



대화하는 걸 들어보니

여자분은 아예 겜을 안하시는 분인데

남자친구가 게임을 좋아하니까 같이 해보고 싶어서 피시방에 온 것 같아요.



그런데 있잖아요,

둘이서 같이 롤하고 있는데 여자분이 진짜 엄청 못하나봐요.

첨엔 남자친구가 이렇게해라 저렇게해라 알려주는 듯 하더니

나중엔 한숨을 푹푹 쉬면서 오른쪽 왼쪽 몰라? 아니이 그냥 내가 누르라는 것만 눌러 이러면서 슬슬 짜증을 내요 ㅋㅋㅋ



여자친구분도 처음에 꺄르륵 웃으면서 하다가 나중엔 왜 자꾸 한숨셔 ㅠㅠ 하면서 투정 부리네요 ㅋㅋ...

그러니까 남자분이 옆에 여자분 키보드랑 마우스 가르쳐준다고 스킨쉽하면서 뽀뽀도 하고... 또 다시 한숨쉬고... 다시 투정부리고...



결국 여자분은 게임 안하고 인터넷 서핑하고 남자친구분만 롤하고 있습니다 ㅋㅋㅋ



으... 진짜 뭐랄까 보면서 안타깝네요ㅠㅠ

가르쳐줄 때 좀 좋은 말로 예쁘게 가르쳐 줄 수는 없는지ㅜㅜ

제가 대신 앉아서 알려주고 싶은 기분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