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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원년? 아니 농대, 마지막 승부 그 이전부터...
게시물ID : basketball_364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왕십리개고기
추천 : 2
조회수 : 548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11/13 22:33:30
농구 팬이었던 서른 둘 직장인입니다.
 
제 고향이었던 강원도 원주 출신이구요.
 
농대 시절 연대를 응원했었고
프로 출범 시절...
다른 팀들은 누구 누구 화려한 선수들 소개 하면서 등장하다가
제 고향의 첫 프로팀 원주 나래 블루버드 를 소개할 땐 정인교 선수 3점이 좋은 선수 라는 언급 외에 한 마디도 없이 넘어갔어도
내 사랑 원주~ 나래 이러면서
비록 3일간 이었지만 단독 1위도 하고(3일천하라는 표현이 스포츠 뉴스에 나왔었던...ㅠㅠ)
 
기아에게 우승을 내줬으나
윌리포드와 정인교의 플레이 특히나 사랑의 3점슛 으로 연탄 기증...땐 영원히 팬이 될 거라고...다짐했었고
 
주희정이라는 선수가 이적해와서 비하인드 백드리블로 속공을 나갈 때 들리던 오~~~~ 하던 관중의 소리에 반해 비하인드 백드리블을 연습하고
 
직관했을 때 주희정 선수 생일(할머니 생신이었나? 헷갈림)에 본인이 자꾸 진다고 오늘만큼은 이기고 싶다는 인터뷰를 했는데 아쉽게도 졌을 땐 함께 울었고
 
정경호 선수가 이적해온 뒤 주장을 맡아서 간간히 코트에 나와 득점이나 수비성공을 하면 너무 좋아서 환호했고
 
TG에는 식스맨이 신종석 혼자인가 싶을 정도로 최고의 식스맨으로 나와 하프라인 버저비터나 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 역전 버저비터 넣으면 환호했고
삼겹살 먹다가 신종석 선수 보여서 농구공 사와서 사인 받아서 아직도 소장 중이고
 
허재선수가 왔을 땐 고3이 무어냐 이러며 방과후나 주말엔 언제나 공설운동장에서 농구를 했으며
허재의 농구비디오도 사서 따라했던 추억들이...
 
김주성 선수 뽑았을 땐 앞으로 5년은 연속 우승 달성할 것 같았고
 
신기성이 50%에 달하는 성공률로 3점슛 왕 차지하면서 MVP 경쟁을 김주성과 했을 땐 아쉬움도 느꼈고,
부산으로 간다고 했을 때 정말 부산이 엄청 잘되길 빌었고
 
허재 은퇴 뒤 KCC 감독으로 갈 때, 제 2의 응원팀으로 항상 응원하겠다 다짐했고
 
신기성 이적, 허재 은퇴 뒤 터보 가드 김승기와 강기중으로 챔프전 가는 모습과
 
삼성을 42점차로 발랐을 때 원주의 힘이 느껴졌고
삼성과 5차 연장 끝 승리했을 때 또 하나의 기록이 나왔고 그 경기를 이겼다는 사실에 환호했으며
 
잠시 주춤하여 플옵에 떨어졌을 때도 괜찮아 그럴 때도 있지
 
이광재가 뽑혔을 때 연대 출신 선수가 와서 너무 좋았고, 윤호영을 뽑고 동부산성이 구축되었을 땐 남들은 수비농구라고 욕하지만
원주의 특색이 잘 보이기 때문에 정말 응원했었고
16연승과 최다승률, 최초 40승 등의 기록을 만들었을 땐 정말 자랑스러웠고
비록 그 해 KGC에게 우승을 내주며 화룡점정을 못찍어 아쉬웠어도 잘했다 이야기 했고
 
지난 시즌, 이승준이 처음 왔으니까, 용병이 센터가 아니니까, 박지현과 이광재가 시즌 초 부터 부상으로 못나오고 정상 전력이 아니니까
아쉬워도 응원했고 베스트 5가 갖춰져 박지현-이광재-센슬리-김주성-이승준 멤버로 10경기 8승 거두며 무섭게 올라올 때 역쉬 원주야
플옵 못올라갔지만 김주성의 부상 등으로 이해하면서 그래도 원주는 내 자랑이지 이러면서 항상 응원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진심 올 시즌 원주 응원 안하고 싶다...
1998년 이후 처음이다...
우리동네 예체능도 원래 안봤는데, 농구라서 보는데...
진심 요즘 동부는 예전 원주의 모습이 하나도 안나온다...
실점은 꼴찌...짠물수비 다 어디갔어? 2년만에...
근성? 허재 손가락 골절에도 경기 뛰고 리바운드 하나에 미친듯이 달려들었던 예전 그 근성 다 어디갔어?
 
이광재, 너 군대가기 전에 현역 선수 및 감독들이 투표로 뽑은 최고의 2번 으로 뽑혔었잖아...황진원, 김효범 제치고
그 때 그 근성과 수비력 어디갔어? 너 연대에서 공격만 있는 반쪽짜리란 소리 들어도 응원했었는데,
원주와서 전감독 밑에서 수비력 늘려서 내가 얼마나 이뻐했는데
니가 지금 두경민, 박병우에게 밀리고 팀에 도움이 안되면 어쩌잔겨...
니 군대에서 돌아올 때 원주에 있던 현수막 기억 안나냐?
내가 없는 동부는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
니 플레이 본헤드 플레이라고 욕하는 사람도 많고 죽은 패스 돌린다고 욕하기도 하지만, 팀 수비 이해도 떨어진대도 니 개인수비가 끈끈하고 정확한 3점슛 때문에 원주 팬들은 널 응원했는데, 신인보다도 배짱없는 소극적 플레이 하면 어쩌잔거야...
KCC전에서의 버저비터가 니 원래 연대시절 모습이라고...니가 지금 평득 10점 정도 하면 안돼.
15점에 3점 평균 2개 이상 꽂아줘야 하는 애가 대체 뭐하고 있는거니...ㅠㅠ
 
지현이 형...2년 전 작탐 부르는 척 하다가 미친 돌파로 레이업 성공. 엄청난 논란거리도 있었고 욕하는 농구팬도 많았지만 그래도 그런 비상한 두뇌회전과 벼락3점 다 어디갔어요? 형 하는거 보면 완전 공 하프라인 운반 외엔 뭐하는지 안보임...번개같던 스틸 능력도 ㅠㅠ
 
승준이 형...국대 모습좀 보여줘요...ㅠㅠ
 
감독...개XX X발
 
내 추억, 내 사랑 돌려놔...엉엉엉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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