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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best_67204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똥똥소저
추천 : 77
조회수 : 3454회
댓글수 : 13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05/06 14:12:06
원본글 작성시간 : 2013/05/06 04:32:02
대학교 밖 사회생활을 하다보면서 꼭 듣는 이야기는, 어떤 전공이냐는 것임
그렇게 내 전공을 말하면 사람들은 감탄사와 동시에 초상화 한장 그려달라는 부탁을 꼭 약속이라도 한듯이 똑같이 이야기함...
그림을 그릴때 정말 쉽고 아무렇지 않게 쓱쓱 그리는것 처럼 보일수 있지만, 이정도 기술까지 오게된 과정과 노력을 생각하면 결코 쉬운일이 아니라는걸 알고있을까 하는 생각이 듬
정작 본인들이 하고있는 일들과 공부는 힘들다고 생각하면서, 미술은 우리에게 쉬운일이라 생각하는지...
단순히 우리가 그 일을 좋아하고 즐기기 때문에? 물론 그림을 사랑하고 좋아하며 즐김, 하지만 그건 내가 그리고싶은 그림을 그릴때만 성립되는 것임,
내가 그리고싶지 않은 그림은 두드러기가 날 정도로 그리고싶지 않음. 교수님 성격에 억지로 맞춰진 그림을 그릴때 특히 그럼. 이런 그림을 그릴땐 그건 내가 즐기는 그림이 아닌 '일' 임.
나의 전공기술이 높아질수록 주위에서 연락이 종종옴. 자기가 하는일에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조금씩 생기고 있슴. 그런데 일을 부탁하는 그들의 자세가 정말 잘못됫다는게 문제.
그들이 부탁하는 일에 돈 이야기를 꺼내면 목소리가 변하고 민감해 짐. 무슨 그런일에 돈까지 필요하냐는 것임ㅡㅡ 밥한끼 사주거나, 푼돈 몆장 쥐어주면 되는 일 아니냐며 빈정상한듯이 말을 하는데 내가 더 빈정상함.
디자인 업체에 들어가서 각종 견적들을 한번 봤으면 좋겠슴. 이러한 기술들이 얼마나 전문성을 가진 일들인지를 그래서 그 일들의 가치가 어느정도이고 그 가치에 맞는 값이 얼마인지를.
자신의 일이 아니라고 그 일을 쉽게 생각하지 말았으면 좋겠음.
그리고 이글을 보는 미술학도들은 자기가 가진 기술이 얼마나 가치있는 것이고, 누구나 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슴...
친하게 지내던 형이 나한테 일을 부탁하는데 저런 자세라서 나지금 엄청 삐짐...
오유 형누나들은 이글보고
인식이 많이 바뀌길 바람.ㅜ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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