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퇴하려 합니다
수업도 안들어가구요
시험도 망치구요
저 둘을 돌이킬 수 없다는 거에 또 대학 다니기 싫어져서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대학오면 알 수 있을거라 생각했습니다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대학 와보니 많은 것을 생각하게됬습니다
다들 정말 막연하게 온거구나
좋은 성적에 안주하며 1학기, 2학기 3/4을 보냈습니다
선배 동기 동아리 친구 상담도 많이 해봤습니다
내 길을 모르겠다고
그런데 지금 가는 이 길은 아닌거 같다고
자퇴하면 여행을 떠날 생각입니다
여행 다니면서 내가 할게 뭔지 찾고 내 길을 찾을 수 있겠다 라고는 생각 안합니다
좀 더 시야를 넓힐 것입니다
적어도 술이나 먹고 저녁마다 여자얘기하며 나날이 그렇게 보내진 않을 것입니다
저도 하고 싶었던 일이 있었습니다
변명으로 들릴 수도 있지만 대학와서 남들 모두 가는 곳에 왓다 + 좋은 성적에 안주하는게 무섭습니다
제가 기회비용을 놓고 도전하려 치면 자꾸만 이 녀석들이 저를 붙잡습니다
그래서 다 놓고 여행도 다니고 군대도 갔다 올 생각입니다
제 생각이 너무 여립니다
쉽게 불타오르지만 쉽게 꺼집니다
작심삼일의 연속이며 좌절감의 되풀이입니다
제가 강한 정신력을 가졌다면 달라졌을 수도 있었을텐데요
솔직히 이 상태로 자퇴를 하면 또 똑같지 않을까 무섭습니다
듣고싶습니다
여러분의 생각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