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밥 먹고 도서관 가려는데 낯선 번호로 전화가 왔습니다.
핸드폰에 출신지 뜨는 것 보니까 부산 남부 검철청 어쩌고 저쩌고
혹시나 하고 전화를 받았습니다.
저도 모르게 바짝 쫄게 되더군요. 설마 [내 컴퓨터]의 [새폴더]에 숨겨져 있는
[EBS강의] 중에 [English]가 문제가 된걸까? [Japanese]가 문제가 된 걸까? 그것도 아님 [국어]가 문제가 된걸까? 그것도 아님
[미술]이 문제가 된 걸까? 모두 정당하게 패킷으로 돈 주고 구입한 건데 유포 안하고 혼자만 공부 열심히 한건데 문제가 되나?하고
심장이 바운스 바운스 했습니다.
그런데 전화 받고 보니 손XX씨라는 50대 여성이 대포통장 운영했는데 저한테 명의를 돈주고 샀다고 부산으로 출두해야 한다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지금 당장 제가 어떻게 부산 가냐. 나도 생활이 있는 사람이라고 막 따지니까 서울 쪽 검찰청으로 사건 이관해서 오늘 중에 조사받을 수
있게 처리해준다고 하고 전화 끊은 후 검찰청 가려고 집에서 연락 기다리다가 혹시나 해서 전화온 번호로 조사해보니까
남부산 산업 보건 센타라고 이상한 곳이 나오더라고요. 경찰서랑 검찰청 전화해서 확인해보니까 그런 사건 없다고 하고
일단 이 건에 대해서 신고는 했습니다. 덕분에 오늘 점심때까지 허송세월했네요.
남자분들은 모두 조심합시다.
요새 필연적으로 동영상강의?에 대한 단속이 엄하고 또 다들 집에 강의동영상 하나씩은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전화 받을 때 저처럼 혹시? 하는 생각 때문에 넘어갈 수 있을 것 같아요.
쓰고 보니 재미없네.
여하튼 다른 분들 모두 조심하시라고 올립니다.
그럼 모두 ASKY.
P.S: 경찰 전화 왔을 때 출신지 떠도 쫄지말고 무조건 인터넷으로 확인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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