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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돕기 반대합니다
게시물ID : sisa_45269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후아니따
추천 : 10
조회수 : 890회
댓글수 : 30개
등록시간 : 2013/11/14 15:34:29
처음으로 글을 써봅니다

현재 필리핀에 거주중입니다
-루져....맞습니다-

이자스민 의원이 뭘하던 그건 자신의 의정활동이라 그냥 치고 넘어갈 의향도 있습니다

현재 필리핀거주 7년 좀 넘었네요
-한국이 매우 그립니다-

물론 많은 사람이 죽고 다치고 전재산을 날린 애석한 사태입니다

그래도 도와줄만한 곳인가는 한번 생각해봤으면 합니다

1.과연 급히 우리가 나서서 도와줄 만큼 가난하고 못난 나라일까?
   필리핀에 대한 많은 분들의 정의는 한마디로 "후진국" 입니다
   한국에서 오신 많은 분들이 "후진국"이라고 하는것을 격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후진국"이라는 말을 그리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현재 상원의원(알려진-밝혀진)3명이 연루된 정부보조금 사기 사건이 있습니다
   왠 여자 한명이 상원의원3인과 공모 비료 보조예산을 몇년간 10B(100억 페소..100억 * -현재 환률 대충27원)를 해먹었다고 해서
   얼마전 상원청문도 했습니다
   매년 비료보조금을 이여자 관리하에 약 270억을 해먹었던거죠
   
   주택보조예산,사회복지예산,초등학교 급식보조,수리개선사업보조,농지보조,농약보조,등등 생각보다 중앙정부 교부예산이 선진국 수준으로 
   항목이 많습니다
   대신 현장에는 거의 구경도 못하는것이 문제죠

   당시 대통령도 나서서 대피를 하라고 적극 권유했고
   시그널 4인 매우 강력한 태풍이니 그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하라고 LGU(로칼 거버먼트 유닛-지방정부)에 당부하고 또 당부했습니다

    필리핀에 재해대비 예산도 있고 그에 대한 저장물자도 있습니다-서류상-
    그냥 대충 쌓아 놔서 태풍에 깔끔히 날아간거죠

     핑계가 아주 좋아진겁니다 해먹을거 다해먹고 있었는데
     '이재민 대비품은??? "이라는 말에
     "그게....태풍이 쎄서요....-malakas bagyo Kasi......(따갈로그)-
                             해석        강한      태풍   왜냐하면
      kasi...(음사 하자면 .."까시")
      이거 들으면 아주 열이나고 분통이 터집니다
      발음이 "까시" 와 "까세"중간 쯤 됩니다만 
      보통 이말을 쓰게 될때는 "까...시~~~에~~~~" 하며 늘어지게 끝을 흐리며 씁니다
      필리핀에서도 이말을 들을때는 그냥 핑계 대는것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현재 뉴스에서 지치도록 듣고 있습니다
      이래도 Kasi...저래도 Kasi....시체가 널부러져있는데 도둑질 중인 지나가는 사람1....배고파서...kasi~~
      다른나라에서 온 구호팀 마닐라,세부에서 발동동 구르는데 운송을 왜않하냐..는 말에
      도로가 부서져서...kasi

      예산은 넉넉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있지만
      그 예산 마져도 집행할 의지도 행동도 없습니다

2. 성금은 제대로 투명하게 집행될것인가?
     필리핀은 바랑가이(한국의 동 정도 됩니다)--->군/시---->주정부---->중앙정부 의 행정 단위를 가지고 있습니다
     각 단계별로 장은 선거로 뽑지만 선거부정도 말도 못하고 말하자면 토호세력이 쭉~해먹는 구조인지라-지방은 더합니다
     그에 관련된 큰사고는 암빠뚜안(한국에서는 암파투안 이라고 음사했을겁니다)이 마귄다나오에서 (기자/지나가던행인 포함) 정적가족을 학살 한
     사건이 날만큼 쩌는 정치시스템을 가지고 있습니다

     구호현장에 가면 지방관리들이 배치-이거나 코디네이션이거나-를 하게 될것이고
     자신의 안면이 있는 동네 자신이 특히 잘 챙기고 싶은 곳 으로 가게 됩니다
     정말 급하고 필요한곳으로 가게 될 확률은 어느나라의 대통령이 5월18일 망월동 참배를 하게되거나 4.3 사태에 대해 사과를 할 확률정도 될겁니다

     -저의 지인인 필리핀인의 예:
     자신이 속한 단체의 상급 조직에서 3년전 태풍에 동네가 싹날아갔을때 물품분배를 책임지라며 구호세트를 2000세트 받은걸 가볍게 반은 
     해먹었다고 환~히 웃으며 말하는 사람들입니다

3. 자신들은 자신을 구하기 위한 노력을 하는가
    지금도 TV에는 뉴스중간중간 구호품을 모은다 구호성금 받는다 하고 있습니다만
    요란한 쇼프로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물론 쇼프로를 전부 없애고 애도방송만 하는것도 말도 안되는 것이겠습니다마
    적어도 어느정도의 자제는 있어야 할것이고
    한국같으면 특집성금 모금방송이라도 편성을 했을텐데
    그냥 어차피 외국에서 도와줄텐데뭐 하는 분위기가 아주 강하네요
    특히 이번은 피해가 커서 각국에서 도움이 쇄도 하니....사실 어느정도 축제 분위기 났습니다
    아싸~미국 몇백만 $ 독일얼마~

기타....한국인이 여기서 입은 피해가 얼마고 이들이 한국인을 어떻게 뜯어먹고 등치고 사는지는 개인적인 감정도 많이 들어가게 될것같고
애들이 잣같으니 잣도 도와주지말자 하는 저열한 발언튀어나올가봐 감히 적지는 않습니다

아....여튼..ASKY,구호금 보내줘도 A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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