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들은 절대 값싸게 민주주의를 획득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민주주의에 무임승차한 인간들과 친일독재세력으로 규정할 수 있는 기득권에 의해 망가지고 있습니다. 광주의 시민의식을 보면 답이 나옵니다. 제대로 민주주의를 쟁취한 시민과 사회의 모습이 거기에 있습니다. 반대로 독재세력과 기득권에 기생하여 그들이 남긴 빵부스러기로 성장하고, 민주주의에 무임승차하여 과실만을 누린 경상도 지역은 대한민국 역사에 민주주의에 해악을 끼친 지역으로 남을 것입니다. 대구와 구미를 단적으로 광주에 비교해볼 수 있습니다.

지역 편가르기라고요? 아닙니다. 개개인에게 지역의 문제를 전가할 필요까진 없겠으나, 지역의 정치적 사회적 문화양상을 보면 답이 나옵니다. 만약 진정 경상도를 사랑한다면... 민주화와 산업화의 과실로 편향된 지역발전을 이루고, 반대로 이 나라의 민주주의와 미래를 나락으로 떨어뜨리고 있는 본인이 살고 있는 지역을 바꿔야 합니다. 전라도사람이.. 수도권 사람이 경상도에 가서 싸울 수 없습니다. 이 나라 사람들은 타 지역 사람을 남으로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외국에도 그런 경향이 있다는 걸 보면 인간의 특성이라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경상도가 현 정권에서 예산을 얼마나 끌어왔는지... 지난 대선과 총선들에서 얼만큼 나라의 해악을 끼쳤는지...아니라고 부정할래야 할 수 있겠습니까? 부정한다면 그건 부정이 아니라 억지입니다.

경상도의 젊은이 여러분... 지난 날 광주의 젊은이는 전두환의 군대에 맞서 피를 흘리고 싸웠습니다. 수많은 사람이 죽고 다치고 가정이 무너지고 지역사회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감수해야 했습니다. 그대들이 살고 있는 그 곳의 시민들과 잘못된 생각이 이 나라를 망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 싸움은 민주주의를 위해서만 하는 싸움이 아닙니다. 그대들의 미래 또한 이 국가를 어떻게 이끌어가고 변화시키느냐에 달려있는만큼... 그대들의 일이기도 합니다.

부모님이 말을 안 들으신다고요? 콘크리트라고요. 그럼 그 콘크리트같은 생각이 이 나라와 이 나라의 미래와 그대들의 미래와 숨통마저 짓누를 때까지 그냥 그대로 있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마지막 기회라고 할 수 있는 총선까지 겨우 몇 달 남짓 남았을 뿐입니다. 이번마저 놓치면 그대들의 미래는 각자도생으로 맞이하는 전쟁이 될 것입니다. 이 침몰하는 국가를 탈출하거나 피난민처럼 살아야 하는 전쟁말입니다. 다행이라면  피비린내 속에서 죽느냐 사느냐 하는 문제가 아니라...아닌 헛구역질이 나올만큼 암담하고 팍팍한 현실 속에서 말라죽느냐 사느냐의 문제라는 점에서 지난 날의 광주와 다르다는 것입니다.

미래를 살아야 하는... 젊은 세대가 세상을 바꿔야 하는 것은 이 시대 뿐 만이 아니라 지나온 인류의 모든 역사가 증명하는 사실이며... 오늘날 대한민국의 미래는 역설적으로 이 나라를 망가뜨리는 경상도에서 나고 자란 젊은이들에게 가장 무거운 짐을 지우고 있습니다. 물론 모든 지역과 세대를 막론하고 모든 시민이 해야할 문제이지만.... 변화와 미래의 열쇠는 경상도 젊은이에게 있다고 전 확신합니다.

제발 여러분의 미래를 위해 부모님과 가까운 이들을 설득하고, 표로 증명해주세요. 여러분들은 이미 알고 계실 것입니다. 이대로 가면 여러분의 미래 또한 없다는 것을.... 제발 정치와 친일독재세력이 만든 해악을 개개인이 떠맡으려 하지 말아주세요. 정치가 잘못돼서 생긴 문제는 정치로 풀어야 하고, 해악을 끼치는 인간들이 있으면 그들을 밀어내야 그 집단과 사회가 온전해집니다.

이 나라와 우리의 미래가 아니라... 당신을 위해, 당신의 미래를 위해.... 싸워주세요. 간곡히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