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원내대표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최민희 의원이 테러방지법의 본회의 의결을 막기 위한 무제한 토론을 이어가는 속에 안경을 쓰고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시작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가 27일 오후 11시5분을 기점으로 100시간을 돌파한 가운데, 이종걸 원내대표는 "저의 정치적 운명을 걸었다는 비장한 심경"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필리버스터 100시간 경과 직후 논평을 내고 "테러방지법에 대해 국민들에게 반드시 알려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무제한 토론을 결정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필리버스터를 의원총회에서 제안한 데 대해 "현 정권이 점점 독재를 강화하고 입법부를 무시하는 것을 보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통치 스타일이 부친을 담는다는 생각에 박정희 시대를 다시 공부했다"며 "김대중 대통령이 의원 시절에 박정희 정권의 폭주에 항거하기 위해서 시도했던 필리버스터에 대한 기억이 자연스럽게 떠올랐다"고 밝혔다.
출처 |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2D&mid=shm&sid1=100&sid2=265&oid=003&aid=00070657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