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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때 깨달은 심각한 애정결핍
게시물ID : gomin_90339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2VoZ
추천 : 3
조회수 : 207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11/14 21:46:35



오늘 오후에 시간이 많이 여유로워져서 낮잠을 자게 되었죠.



자는동안 두개의 꿈을 꾸었는데 첫번째 꿈은 기억이 잘 나지 않았고 


두번째 꿈은 현실마냥 생생했었습니다.




뭐 제가 꾸는 꿈은 거의 판타지적 요소가 많아 자세히 설명하긴 중2병스럽지만 


간단히 상황만 말해보자면



처음만난 사람들끼리 무언가의 큰 문제 앞에서 서로 머리를 맞대고 정보를 공유하며 상의하고 

즐겁게 토론하는 모습이 있었습니다.

재밌는 농담도 많이 주고 받았죠



평생 살아가면서 이렇게 즐거운적은 처음이었습니다. 


비록 꿈이었지만... 이곳에서 나가고 싶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더군요


어려운 상황속에서 제가 희생할 타이밍에 적절히 희생하고 

그걸로 같은 파트너들은 부담이 줄어들고 고맙다는 마음이 전해지는 인사까지... 아주 기분이 좋았습니다.




현실에서의 저와 제 주의의 모습과 확연히 다르더군요


현실에선 친구들과 만나면 아무리 즐겁게 이야기해도 무슨 재밌는 농담을 주고 받더라도

저혼자 소외되는 느낌을 많이 받았었습니다. 

여러명에서 둘러쌓여 겉으로는 든든한 마음이 들었을지 몰라도 제 무의식속에는 많이 외로움을 탔었구나라는 생각이

많이 들더라고요...


어쩌다 꿈에서 깨고보니

다시 펼쳐진 현실앞에 눈물이 저도 모르게 흘렀습니다. 


다시는 그곳을 떠나기 싫었는데 

나의 마음을 이토록 잘알아 주고 모르는 사람들과 이토록 허물없이 지내본적은 처음인데...


다시 현실에 돌아와보니 외롭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친구들앞에선 안외로운척 활발한척등 온갖 자신의 진짜 모습을 숨기고 

가슴 아픈일이 있더라도 절대로 내색않고 속으로만 삭혔던 지난 저의 모습,,,


그걸 계속 이어나가려니 다시 그 꿈속으로 빠지고 싶은 욕망이 가득 차더군요


하지만 그럴 수 없다는 현실의 모습에 눈물이 앞을 가렸고요...



자다깨서 글쓰니 주저리주저리 글을썼네요


왠지 가식만 떠는... 아픈데 진짜 아프다고 말도 못하고 속으로만 끙끙앓던 모습이 싫고

앞으로도 

그렇게 살아가야만 하는 제 모습이 갑자기 싫어지네요



이렇게 제 모습에 눈물을 흘린적은 처음입니다.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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