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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중 욕설 VS 진지한 사과
게시물ID : car_3657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CarCass
추천 : 11
조회수 : 3205회
댓글수 : 60개
등록시간 : 2013/11/14 22:27:42
고속도로야 뭐 어느정도 휭휭 가니깐 욕이나 짜증할일은 적은듯 해요..

하지만 시내 들어 오면 빨리 갈려고 칼치기 하고 들어 오고 깜박이 없이 들어 오고 급제당 맘대로 하고 썩을 택시 넘들과 화물차 크리등등...
하여간 최근에 뒤에서 차를 몰고 가는데 앞차가 깜빡이도 없이 급하게 팍 들어와서 거의 충돌 할뻔 했는데 제가 핸들을 오른쪽으로 꺽어서 겨우 사고는 나지 않았죠 만약에 3차선이면 무조건 사고 났을듯...

너무나 화가나서 창문열고 야이 xxxxx 죽을라면 혼자 죽어 xxxxx 엄청난 욕을 막 날렸습니다...

근데 그 사고낼뻔 하신분이 정말 죄송하다면서 정말 죄송합니다. 제가 초행길이여서 많이 놀라셨지요 ? 저 떄문에 많이 놀라신거 정말 죄송합니다.
머리를 정말 90도로 쑥이면서 사과 하시더라고요...

전 그래도 너무나 화가나서 야이 xx 하고 그냥 훅 지나갔습니다..

그런데 가면서 백미러로 보면서 가는데 끝까지 저에게 인사를 하는 겁니다.. 

참... 하면서 계속 가는데..

헐 이게 참 웃긴게.. 사람이 라는게 양심이 있으니깐요..
갑자기 제가 너무 미안해 지기 시작하는겁니다.. 당현히 초행길이면 어버버 되다가 그럴수 있지 그래.. 맞어... 
근데 내가 그 사람에게 뭐라고 했지?
아아.. 갑자기 얼굴이 발개 지기 시작하면서 정말 내가 덜떠러진놈이구나.. 라는 생각으로 그날은 잠이 안오더라구요..

그후 제가 욕먹을 했을때 전 창문 열고 아 정말죄송합니다. 저 떄문에 많이 놀라 셨죠 어디 괜찮으신가요 ?
라고 항상 그렇게 인사 합니다.. 

아마.. 그 분들도.. 저랑 기분이셨을꺼 같은 기분이 드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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