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카 찍었느니 어디 놀러갔느니 하는 사진들을 간혹 보면 오징어사진이 올라와있는 것을 종종 봅니다.
그런 사진들을 장난삼아서 올리시고 그걸 아시는 분들도 추천을 주고 해서 어느정도 오징어문화가 정착이 된 듯 한데 저는 그게 너무 보기 싫습니다.
단순히 혐오스럽기보다는 안타깝다고 해야 할까요?
방귀 자라서 똥이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어떤 말이라도 어떤 의도라도 반복이 되면 스스로 그것을 진짜처럼 인식을 하게 됩니다. 그러다가 점점 자괴감에 빠지게 되더라구요.
저는 25살에 이마가 심한 M자를 띄어서 그것을 굉장히 싫어했습니다. 처음엔 장난삼아서 저를 희생양 삼아 드립을 치기도 했었습니다. 베오베에 그 인증샷이 있구요.
근데 이게 점점 반복이 되다보니까 제 스스로가 너무나도 꼴보기 싫은겁니다. 나중엔 심적 타격을 굉장히 많이 받아서 지금은 제 자신에 대해 그 어떠한 비하도 하지 않으면서 살고 있습니다. 그러니 다시 편해지더라구요.
그래서, 오징어드립치는 분들에게 그냥 단발성으로 끝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여러분들은 소중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