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이 음슴으로 음슴체로 쓰겠음
바야흐로 9년전쯤..
초딩떄 청소년연맹 단체에서 활동을 하며 이곳저곳 다니며 좋은 경험들을 쌓고있었음
1년에 한번 해외를 가는데 그전엔 중국을 갔었고 그해에는 인도네시아를 갈려했음
여행코스 보니 겁나 재미있을것같다는 생각에 엄청 들떴음
여행을 가기 한,두달전에 공지를 하는데 그 받는날 밤에 유난히 꿈에서 어떤 할아버지(그때당시 돌아가신분은 없었음)께서
내팔을 붙잡고 고개를 저으며 안된다고 말리는 꿈을 꾸기시작함
3일에 한번꼴로 계속 나타나서 날 말리길래 찝찝해서 부모님께 말하니 그냥 가지말라며 취소시킴
지금은 모르겠는데 그때 당시 인원이 채워야지만 가는걸로 결정되는걸로 암
다른학교 상황은 기억이 안나지만 우리학교는 애초에 인원도 별로 없었고 나 하나 빠져서 결국 여행이 캔슬됨
신기한게 캔슬된 뒤로 그 할아버지가 꿈에 나타나질 않음;
그냥 평소와같이 잘 지내다가 뉴스에 인도네시아에 쓰나미가 발생했고 수천명의 사람이 죽고 실종되었음
피해입은 지역이 우리가 갈려는 여행코스였음;; 부모님도 내 꿈 이야기 듣고 진짜 다행이라면서 놀래지않게 다독여줬음
아직도 생각해보면 만약 내가 캔슬 안하고 친구,형,누나들이랑 갔으면 이 세상 사람 아닐수도있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