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는 교수님이 주장하시는 논지에는 반대하는 입장이었습니다.
백분 토론이라는 프로그램은 대한민국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공중파 채널에서 방영 되고 정치에 관심이 많은 시청자들 중에서는 시청률도 높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정치 적인 문제에 많은 관심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위와 같은 이유로 백분 토론은 가끔씩 이라도 보려고 해왔습니다. 하지만 늘 감정적이고 무논리적이고 상대방의 주장과는 상관 없이 앵무새처럼 자신이 준비해 온 대사만을 토해내는 토론 모습에 실망했습니다.
대한민국에서 해당 사안에 대하여 깊은 고민을 하고 있을 만한 전문가가 나와서 하는 토론이 너무나 저질스러운 무논리의 소리 지르기로 끝나는 모습이 아쉬웠고 안타까웠습니다. 결국 그런 모습에 질려 시사 토론 프로그램은 점점 멀리하게 되더군요.
하지만 오늘 교수님이 나오신 백분 토론을 보고 큰 감명을 받았 습니다.
감정적이지 않은 목소리로 나의 얘기를 하고 상대방의 얘기를 듣고 그에 대한 반론을 하고 설득하는 모습이 아마 제가 티비에서 보기를 바랬던 토론 참여자의 모습이었는데 그 동안 정말 보기 힘들었습니다.
비록 그날의 토론 주제에서는 저의 생각과 반대 되는 입장 이셨지만 시사 토론 프로그램에서 자주 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에게 유쾌한 하루를 보낼 힘을 주셨기에 장영수 교수님도 오늘 좋은 하루 되시길 빌겠습니다.
통진당 해체 헌법 소원이 토론 주제 였었는데 거기에 대해서는 존나 구린 냄새가 난다는 것 밖에는 제가 별로 아는 바가 없어서 논외로 합시다.
근데 김진 시발롬(유신 옹호함) 옆에 나온 장영수 교수는 그래도 토론의 기본 자세는 되었구나 생각이 들데요. 진중권은 저하고 항상 기본 생각은 같은데 화법이 너무 깐죽대서 반감만 사는 스타일이고...
오랜만에 제대로 된 지식인을 만난 느낌이랄까... 그래서 격려의 이메일 한 통 보냈습니다.
그냥 말을 잘 하는 사람이 있고 말에 힘을 싣는 사람이 있는데 후자의 사람은 정말 만나기 힘듬.
김진 이쉐끼는 와 유신을 빨데요... 급히 말은 돌리더만.
이철희 소장님 나오는 썰전 어제꺼는 왜 안나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