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 승급전을 와서 원딜을 했는데 라인전 초반부터 울편 서폿 알리가 블리츠한테 계속 끌려가서 총 3번인가 죽고 봇은 그대로 라인전 지고 블리츠의 로밍으로 게임도 그대로 졌습니다
게임 중의 우리 편 정글의 한마디 "원딜아 너 알리랑 듀오야?" 솔랭으로 올리는 와중에 이게 뭔 소린가 했더니 "알리한테 뭐라 할 줄 알았는데 아무 말도 없길래"
봇라인 유저로서 원딜 서폿 싸우는 거 수도 없이 봤고 솔직히 성향 다르거나 하면 답답하지만 뭐라한다고 나아지는 거 하나 없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게임을 지면 내가 더 잘하지 못해서 그렇고 내가 캐리하지 못해서 졌다는 생각도 들고여
승급전 마지막 판에서도 초반에 우리팀 서폿 소나가 계속 레오나한테 물려서 한 세 번인가 죽고 레오나가 윗라인으로 로밍가서 게임이 힘들었지만 어떻게 어떻게 해서 후반을 가서 게임은 이기게 됐습니다 게임이 끝나고 우리팀 소나가 "원딜 덕분에 이겼다. 솔직히 초반에 리폿 당해도 할 말 없었는데" 하더군요
그냥.. 게임에 인생 달린 마냥 남탓하는 사람들이 많던데 그런게 당연시 여겨지는 게 좀 씁쓸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