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대표팀 공격수 카를로스 테베스(23)가 올 시즌부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서 뛰게 됐다.

지난 시즌 웨스트 햄에서 활약한 테베스는 전반기에 큰 부진을 겪었으나 후반기 막판에 들어서면서 연속골 행진을 벌이며 웨스트 햄 잔류에 크게 기여했다.

하지만 테베스가 웨스트 햄에 남을지는 다소 불투명했다. 테베스의 소유권은 웨스트 햄이 아닌 이란인 갑부 키아 주라브키안가 운영하는 미디어 스포츠 인베스트먼츠(MSI)가 쥐고 있기 때문이다.

맨유행에 합의한 테베스

6일(현지시간) 영국 < 스카이스포츠 > 는 테베스가 결국 맨유와 계약에 합의하고 웨스트 햄을 떠나게 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웨스트 햄의 에거트 마그누손 구단주는 테베스가 웨스트 햄의 프리 시즌 훈련에 참여할 것이며 웨스트 햄의 동의가 있어야만 테베스의 이적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주라브키안은 대변인을 통해 " 우리는 테베스가 웨스트 햄의 이해와 허가를 알고 다른 클럽들과 협상을 벌여왔다 " 며 웨스트 햄 측의 주장을 일축했다. 또한 " 테베스 에이전트는 가능한 한 맨유행을 빨리 마무리짓기 위해 다음주 중에 움직일 것 " 이라며 " 적합한 절차에 따라서 테베스의 맨유 선수 등록을 마치는 과정을 밟을 것 " 이라고 덧붙였다.

맨유 역시 " 우리는 좋은 신뢰 속에서 움직여왔다 " 면서 " 테베스는 우리와 대화를 하고 계약을 맺는 것을 허락받았었다 " 며 테베스의 맨유행을 확인했다. 맨유는 테베스의 계약 세부사항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테베스는 현재 2년 임대 후 완전 이적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구자윤 기자

사진=맨유행에 합의한 테베스 ⓒGettyImages멀티비츠/나비뉴스/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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