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의원님, 지면상으로 인사드립니다. 박근혜 대통령 수행은 잘 마치고 오셨는지요. 저는 의원님께서 “가만히 두지 않겠다”고 하신 파리 시위자 중 한 명입니다. 청하지도 않은 편지의 수신자가 되게 해서 한편으론 미안합니다.하지만 이 모든 것이 “파리 시위자들,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 하신 의원님의 말씀 때문이니 이런저런 반응에도 귀를 기울이셔야 할 이유가 있다고 봅니다. 김 의원님이 이렇게까지 표현하신 것을 보면 아마도 단단히 화가 난 모양입니다. 하긴 저 역시 국가정보원이나 군 사이버사령부의 선거개입 소식에 단단히 화가 났기 때문에 참가하였으니 우리는 이유는 달라도 서로 단단히 ‘화가 난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유감인 것은 단순한 우려나 분노라는 감정이 아니라 의원님의 말씀은 거의 협박 수준에까지 이르고 있다는 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