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베오베에 간 환상의 나라 스웨덴이라는 글을 읽고 스웨덴 친구에게 보여줬더니
그 친구가 '토블론 사건'을 알려 주었습니다.
토블론(Toblerone)이라고 아시나요?
네 이 초콜릿입니다.
외국나가면 자주 선물로 사오기도 하는 초콜릿이죠.
이게 왜 문제가 되었나면
1995년 스웨덴의 정치가 모나 사린(Mona Sahlin)이 공무용 카드로 이 초콜릿을 사는 범죄(?)를 저질러 버립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모든 신문은 그녀의 부정을 대서특필했으며
이 사건은 토블론 사건(Toblerone affair)로 불리며 국민들의 분노를 샀습니다.
많은 공적과 능력을 인정받아 스웨덴 수상 후보까지 올랐던 그녀는 이 사건으로 선거에서 대패하고
정치가로서의 모든 지위를 잃어버리게 됩니다.
그녀는 반성과 자숙의 시간의 보내고 1998년에서야 겨우 정치에 복귀하게 되죠.
하지만 이 사건은 끝까지 그녀의 경력에 따라붙는 그야말로 큰 정치적 '스캔들'이었음에는 분명합니다.
우리나라와 먼 이야기임에는 분명합니다.
우리나라 상황과 단순히 비교할 수 없다는 입장도 이해합니다.
하지만 이런 정치의 모습은
궁극적으로 우리가 지향해 나가야할 모습이 아닐까 싶습니다.
10년이 걸리든 50년이 걸리든
우리나라의 정치또한 그래야하며 또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