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센징과 통진당!

‘조센징’은 일본이 우리민족을 비하하는 말임을 누구나 알고 있고, 만약 대한민국 국민을 ‘조센징’이라고 한다면 난리가 날것이다. 요즘 ‘조센징’과 같은 의미로 ‘통진당’이 쓰이는 것 같다. 통합진보당의 약칭은 ‘진보당’이고, 선관위에도 공식등록된 명칭이므로 ‘통진당’이 아닌 ‘진보당’을 사용해 줄 것을 수차례 공식적으로 얘기했다.

그럼에도 종편은 말할 것도 없고, 공영방송 KBS를 비롯해서 대부분의 언론이 아직도 ‘통진당’을 고집하고 있다. 아마 그들이 통합진보당의 약칭이 ‘진보당’임을 모르고 있어서가 아니라 ‘종북’, ‘폭력’, ‘내란’, ‘부정’, ‘패권’의 부정적인 이미지로 진보당을 계속 보여주기 위함일 것이다.

나는 일베들이나 수구꼴통 가스통 할배들이 통합진보당을 ‘통진당’이라고 부르는것까지 시비하고 싶지 않다. 어차피 그들의 인격을 드러내는 수준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소위 ‘언론’을 자처하거나, ‘언론에 기고 및 출연’하는 공인이라 불리는 사람들이 ‘통진당’이라고 하는 것을 용인해서는 안된다. 

까놓고 말해서 언론이 통합진보당을 ‘통진당’이라고 부르는 것은 KBS가 일본을 ‘쪽바리’, 중국을 ‘떼놈’, 미국을 ‘양키’라고 부르는 것과 같다. 만약 KBS가 이렇게 호칭한다면 아마 엄청난 외교적 문제가 발생할 것이다.

언론이 독도를 일본땅이라고 주장하는 일본을 ‘쪽바리’라고 하지도 못하면서, 진보당을 ‘통진당’이라고 부르는 것은 소수 약자에 대한 폭력일 뿐이다. 문제는 소위 ‘진보’를 자처하는 언론과 지식인들마저 통합진보당을 ‘통진당’이라 부르는 무지와 폭력을 자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앞으로 통합진보당을 '통진당'이라 부르는 자들은 '일베'와 '가스통 할배'의 지적수준과 인격을 가진것임을 자인하는것으로 알겠다!